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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16경기를 뛴 대니 밀스(44)가 해리 매과이어(29, 맨유)의 부진에는 로이 킨(50)의 영향도 있다고 주장했다.
매과이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부진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라파엘 바란을 영입하며 매과이어-바란 조합이 맨유의 수비를 단단하게 해줄 것이라 기대했지만, 매과이어는 좋지 못한 활약을 보여줬다. 3월 A매치 기간 때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으로 차출된 매과이어에 대해 많은 말이 있었다. 30일(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전(3-0 승)에 출전한 매과이어에게 자국 팬들이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
맨유 레전드 킨은 매과이어에 대해 비판을 했다. 밀스는 킨의 비판이 매과이어를 향한 비난을 증가시켰다고 주장했다. 밀스는 31일 '토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킨은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믿을 수 없다. 킨이 말하는 것은 복음과 같다"라고 말했다.
밀스는 "킨이 말을 할 때 우리는 모두 앉아서 경청한다. 나는 그가 성취한 것, 해낸 것 그리고 그가 경기를 통해 경험하고 이룬 것 모든 것을 통해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우리는 그의 말을 들어야 하지만, 가끔 그는 특히 악랄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만약 앨런 시어러, 이안 라이트, 제이미 레드냅이 말하면 우리는 '그래, 그들의 의견이다'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킨이 말하면 모두 '저게 맞는 의견이다. 킨이 말했잖아'라고 말한다"라며 "이 사람들은 90분 동안 매과이어가 경기하는 것을 몇 번이나 봤을까? 그들은 잠깐만 경기를 보고 킨의 의견을 들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밀스는 "매과이어가 어떤 경기력을 보여줬든지 만약 킨이 '충격을 받았고 수치스럽다'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경기를 보지 않고도 그렇게 받아들인다"라며 "우리는 킨이기 때문에 그의 의견을 듣는다. 그의 의견을 복음처럼 받아들인다. 그러면 안 될 것 같다. 그러면 밈이 생기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진다. 이것은 매과이어에 대한 의견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주장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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