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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전 토트넘 홋스퍼 골키퍼 폴 로빈슨(42)은 태미 에이브러햄(24, AS로마)이 해리 케인(28, 토트넘)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해리 케인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나왔다. 케인이 떠난다면 토트넘은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영국 매체 '디 애슬래틱'의 라우리 휘트웰 기자는 "슈퍼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는 토트넘을 위해 케인의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다. 멘데스는 에이브러햄과 벤피카의 다윈 누녜스를 놓고 회의를 진행했다"라고 전했다.
로빈슨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에이브러햄은 토트넘에 좋은 옵션이 될 것이다. 그는 로마에서 매우 좋은 성적을 거뒀다. 로마가 쉬운 시즌을 보내고 있지 않지만 에이브러햄은 많은 골을 넣었다"라며 "그는 첼시에서 나쁜 성적을 거두지도 않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오면 그가 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에이브러햄은 케인과 같은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큰 차이는 없다. 케인에게 1억 파운드(약 1592억 원) 이상을 제시한다면, 이적 시장에 진출해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을 영입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번 시즌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로마로 이적한 에이브러햄은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40경기에 출전해 23골 4도움을 기록했다. 리그에서도 29경기 15골을 넣어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활약한 역대 잉글랜드 선수 중 단일 시즌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득점 순위에서도 베로나의 조반니 시메오네와 함께 공동 3위다. 공동 1위는 21골을 넣은 유벤투스의 두산 블라호비치와 라치오의 치로 임모빌레다.
에이브러햄은 로마로 이적하기 전에 첼시에 있었다. 2019-20시즌에는 EPL 34경기 15골을 넣으며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2020-21시즌에 EPL 22경기 6골에 그치며 로마행을 택했다. 로마는 에이브러햄을 팔더라도 비싼 값을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에이브러햄의 소식통들은 로마가 그에게 1억 파운드의 엄청난 가치를 부여할 것이라고 암시했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이 케인을 판매한 가격 그대로 에이브러햄을 영입할지는 미지수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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