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할만한 팀이 했다. SK가 정규경기 우승을 확정했다.
SK는 전희철 감독 체제로 새출발했다. 전희철 감독에게 가장 돋보인 건 촘촘한 시즌 준비다. 김선형과 자밀 워니를 코어로 심어두되, 최준용, 안영준에게 적절히 롤을 분산시키며 팀의 체질을 강화시켰다.
특히 최준용은 볼 핸들링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무궁무진한 옵션을 만들었다. 김선형의 부족한 수비력은 최원혁, 오재현, 이현석 등이 적절히 메웠다. 슈터 허일영도 롤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때문에 누구 하나 빠져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팀이 됐다.
1라운드 질주 이후 잠깐 흔들리긴 했다. 그러나 워니의 미세한 위치 조정, 최준용과 안영준의 역할 재정비 등으로 슬기롭게 넘겼다. 코로나19 직격탄 속에서도 미리 준비된 플랜 B~C를 앞세워 리그 최강급의 경기력을 유지했다.
시즌 중반 기록적 연승 이후 간혹 활동량이 떨어져 자멸한 경기도 있었다. 그러나 장기레이스에서 어차피 피할 수 없는 현상. 전희철 감독은 디테일한 준비와 지시, 강한 카리스마로 선수들을 완벽하게 지휘했다. 시즌 막판 김선형과 워니의 장기결장은 전혀 문제 없었다.
SK는 5라운드서 오리온에 맥 없이 졌다. 그러나 이날은 초반부터 달랐다. 해줘야 할 선수들이 제 몫을 하며 시종일관 리드를 유지한 끝에 낙승했다. 워니의 일시대체 외국선수 브랜든 브라운도 합류했고, 김선형이 깜짝 복귀해 힘을 불어넣었다. 이제 SK는 2017-2018시즌 이후 4년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서울 SK 나이츠는 3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원정경기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를 92-77로 이겼다. 39승12패로 정규경기 우승을 확정했다. 오리온은 4연승을 마감했다. 26승26패로 5위를 굳혔다.
[SK 선수들. 사진 = 고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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