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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더비 카운티(챔피언십) 감독을 맡고 있는 웨인 루니가 박지성과 함께 활약한지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박지성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웨인 루니는 5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491경기에 출전해 208골 103어시스트를 기록한 웨인 루니는 시어러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역대 개인 최다득점 2위에 올라있다. 지난시즌을 끝으로 더비 카운티에서 현역에서 은퇴한 웨인 루니는 더비 카운티의 감독을 맡고 있다.
루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활약하는 동안 퍼거슨 감독에게 받았던 압박에 대해 "내가 맨유와 계약했을 때 무리뉴 감독이 맡고 있던 첼시는 매우 견고했다. 첼시를 상대로 승리하기는 어려웠다. 첼시에는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았고 어떻게 첼시를 꺾을 수 있을지 생각했다"며 "당시 맨유에는 나와 호날두가 있었다. 하지만 박지성 같은 선수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지성은 눈에 띄지 않지만 많은 일을 했다. 맨유 선수들은 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이 박지성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박지성으로 인해 우리는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박지성은 지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유에서 루니의 동료로 활약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 4차례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등 맨유 전성기 주역으로 활약했다.
웨인 루니는 박지성과 함께 언급한 잉글랜드의 신예 미드필더 코너 갤러거(크리스탈팰리스)에 대해 "많은 에너지를 가져다주는 선수이자 수준급의 기량을 보유했다. 대표팀에 발탁될 자격이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이 앞으로 나가는데 있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엔진이 될 수 있는 선수"라며 박지성처럼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점쳤다.
한편 웨인 루니는 호날두가 12년 만에 맨유에 복귀한 것에 대해선 "호날두는 올 시즌 초반 챔피언스리그에서 중요한 골을 넣었고 토트넘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면서도 "클럽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어리고 헝그리 정신이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호날두는 자신의 20대처럼 플레이 할 수는 없다. 호날두는 득점력이 위협적이지만 맨유는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며 부정적인 뜻을 나타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활약했던 박지성과 웨인 루니.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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