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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통산 157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좌타 거포 카일 슈와버(29·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구심의 스트라이크 콜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슈와버는 25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삼진을 당하자 스트라이크를 외친 심판에게 항의하다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왜 이런 불상사가 생겼을까. 슈와버는 필라델피아가 0-1로 뒤진 9회말 1아웃 주자 없을 때 타석을 맞았다. 밀워키의 마무리투수 조쉬 헤이더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이며 집중하던 슈와버는 헤이더의 6구째 98마일(158km) 싱커를 볼로 판단하고 스윙을 하지 않았으나 앙헬 에르난데스 구심은 삼진을 선언했다.
결국 분노가 폭발했다. 슈와버는 방망이와 헬멧을 던지며 에르난데스 구심에게 거칠게 항의했고 결국 퇴장 조치를 당했다.
슈와버는 정말 화가 날 만한 상황이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문자중계 서비스인 '게임데이'에서는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공 하나의 판정 때문은 아니었다. 슈와버는 앞서 6회말 타석에서도 3~4구가 모두 스트라이크로 선언되면서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는데 역시 '게임데이'에서는 둘 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 해 워싱턴 내셔널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면서 타율 .266 32홈런 71타점으로 활약한 슈와버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필라델피아와 4년 7900만 달러에 FA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올해 그는 타율 .169, 출루율 .246, OPS .653에 4홈런 9타점으로 부진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235, 출루율 .341, OPS .832에 157홈런 359타점.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카일 슈와버(왼쪽)가 앙헬 에르난데스 구심에게 항의하고 있다.(첫 번째 사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문자중계 서비스인 '게임데이'에 나타난 슈와버의 9회말 타석 결과다. 슈와버에게 삼진이 선언된 6구째 들어온 공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두 번째 사진) 사진 = AFPBBNEWS, MLB.com 캡쳐]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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