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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마이클 오언(42)은 버질 반 다이크(30, 리버풀)가 역대 최고의 수비수가 되려면 더 많은 우승 트로피를 얻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버풀은 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의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비야레알에 3-2로 이겼다. 1, 2차전 합산 점수에서 5-2로 이긴 리버풀이 결승에 진출했다. 반 다이크는 주장 완장을 차고 나와 풀타임 활약했다.
경기가 끝난 후 영국 매체 'BT 스포츠'에 출연한 오언은 반 다이크에 관해 얘기했다. 오언은 "중앙 공격수로서 내가 반 다이크를 봤다면 '그를 상대로 무엇을 해야 할까?'라고 생각할 것이다. 반 다이크는 그 누구보다도 크고, 빠르며 힘이 세다. 공을 다루는 것도 훌륭하고, 골을 넣는다. 나는 이런 선수를 본 적이 없다"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오언은 "현재 그에게 불리한 것은 우승 메달이다. 한 번의 리그 우승과 한 번의 UCL 우승이다. 리오 퍼디난드, 파올로 말디니, 프랑코 바레시처럼 사람들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선수들은 메달이 수없이 많다. 그게 유일한 것이다"라며 역사에 남기 위해선 우승 트로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리버풀 출신인 오언은 과거 리버풀의 최대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입단해 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이길 수 없으면 합류하라"라는 말을 하면서 리버풀 팬들의 눈을 뒤집히게 하기도 했었다.
2018년 1월 리버풀에 입단한 반 다이크는 리버풀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2018-19시즌 UCL에서 우승하며 리버풀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2019-20시즌에 UEFA 슈퍼컵 우승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컵에서 우승했다.
리버풀은 현재 남은 3개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EPL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1점 뒤진 채 2위다. UCL은 결승에 진출해 맨시티와 레알 마드리드 경기의 승자를 기다리고 있다. FA컵에서는 이번 시즌 리그컵 결승 상대였던 첼시와 맞붙는다. 리버풀이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잉글랜드 역사에서 단 한 차례도 없었던 4관왕 '쿼드러플'을 달성하게 된다. 3관왕 '트레블'은 단 한 차례 있었다. 1998-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트레블에 달성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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