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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첼시 유니폼에서 스폰서 로고가 바뀌었다.
첼시는 7일(한국시간) “20222-23시즌에 착용할 첼시 홈 유니폼이 나왔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이 유니폼에 테드 드레이크 감독을 헌정하는 의미를 담았다. 드레이크 감독은 1950년대 첼시를 부흥기로 이끈 레전드 감독”이라고 덧붙였다.
새 유니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포인트는 왼쪽 소매에 새겨진 스폰서다. 첼시는 ‘현대자동차(HYUNDAI)’ 로고를 지난 시즌까지 왼쪽 소매에 넣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유니폼에는 ‘웨일핀(WhaleFin)’ 로고로 교체했다. 웨일핀은 디지털 투자 플랫폼 업체다.
가슴에 박힌 메인 스폰서 ‘3(쓰리)’는 새 시즌에도 함께한다. 첼시는 2020년 1월에 통신사 쓰리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2020-21시즌부터 2022-23시즌까지 3시즌 계약이다. 재계약을 안 한다면 내년 여름에 첼시 유니폼에서 쓰리 로고가 사라진다. 쓰리 이전의 메인 스폰서는 ‘요코하마 타이어’였다.
첼시 구단은 드레이크 감독을 강조했다. “드레이크 감독은 70년 전인 1952년부터 10년간 첼시 지휘봉을 잡은 인물이다. 이 시절에 첼시가 현대적인 팀으로 변모했다. 우리 구단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됐다. 드레이크 감독 체제에서 영국 1부리그 우승(1955년)을 처음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첼시는 드레이크 감독 전후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드레이크 체제 이전까지 첼시 닉네임은 ‘더 펜셔너스(the Pensioners)’였으나, 드레이크 감독의 강력한 주장에 따라 이 시기에 ‘더 블루스(the Blues)’로 변경했다.
구단 엠블럼도 마찬가지다. 1953년부터 첼시의 상징인 사자가 구단 엠블럼에 추가됐다. 1953년부터 1964년까지 사용한 해당 엠블럼은 현재 엠블럼과 상당히 유사하다. 첼시 고유의 아이덴티티가 이 시기에 정착된 것이다.
첼시는 “새 유니폼 목깃에 있는 청록색 사자 문양 또한 1950년대 유니폼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첼시는 70여 년 전 레전드 감독이 남긴 유산을 유니폼 및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 곳곳에 새겼다.
[사진 = 첼시]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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