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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하피냐(25, 브라질)가 FC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메시 빙의골’을 선보였다.
바르셀로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라스 베이거스의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바르셀로나의 1-0 승리. 1골 차 승리가 아쉬울 정도로 바르셀로나가 압도했던 경기다.
바르셀로나는 안수 파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를 쓰리톱으로 배치했다. 이들 중 레반도프스키와 하피냐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신입생이다. 그중에서도 하피냐가 빛났다.
하피냐는 전반 27분에 레알 페널티 박스 밖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이 공은 레알 골문 오른쪽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가 힘껏 몸을 날려 팔을 뻗었지만 공에 손도 댈 수 없었다. 하피냐의 원더골 한 방으로 바르셀로나가 라이벌 레알을 격침시켰다.
바르셀로나는 하피냐 골 영상을 구단 공식 계정에 수차례 올렸다. 이를 본 팬들은 “리오넬 메시가 다시 온 줄 알았다”, “이런 왼발 슈팅은 메시 이후로 본 적이 없다”면서 1년 전에 팀을 떠난 메시(35, 파리 생제르맹)를 소환했다.
하피냐는 20일에 마이애미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와의 친선 경기에서도 왼발 칩슛으로 골을 넣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마이애미전에서 2도움을 추가하면서 프리시즌 2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얼굴이다. 하피냐는 6월 2일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브라질 친선 A매치에 출전했다. 당시 등번호는 19번이었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히샬리송(토트넘)과 함께 한국 수비진을 붕괴시킨 하피냐가 그 사이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메시 뒤를 이으려 한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 DB]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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