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형님! 올스타전에서 레전드로 만나니 더 반갑습니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올스타전'이 드림 올스타(KT, 두산, SSG, 롯데, 삼성)와 나눔 올스타(LG, 키움, NC, KIA, 한화)로 열렸다.
올스타전에 참석한 선수들은 경기전 팬 사인회, 베이스볼5, 슈퍼레이스 등 다양한 행사로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본격적인 올스타전에 앞서 나눔 올스타와 드림 올스타는 선수들은 관중들의 박수를 받으며 한 명씩 경기장으로 등장해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
올스타전에 출전한 선수들과 감독들이 경기장에 도열한 후 KBO는 프로야구 4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레전드 40인'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은 4명의 레전드가 발표를 했다.
선정위원회에서 추전한 후보 177명 가운데 전문가 투표(80%)와 팬 투표(20%) 결과를 합산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선동열, 고 최동원(아들 최기호), 이종범, 이승엽으로 레전드 4인이 올스타전에 직접 등장했다.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받고 등장하는 레전드에게 현역 시절 같이 한솥밥을 먹었던 이강철 감독은 레전드 선동열,이종범에게 말할 수 없이 반가운 표정이었다. 이외에 함께 선수생활을 했던 류지현 감독, 김태형 감독도 반갑게 레전드를 반겼다. 롯데 서튼 감독과 한화 수베로 감독도 모자를 벗어 경의를 표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선동열과 함께 해태에서 1989년~1995년까지 함께 선수 생황을 했고, 이종범과는 해태에서 1993년~1997년까지 함께 생할을 했다. 해태의 전성기를 만든 레전드들의 만남이었다.
올스타전에서 레전드의 깜짝 등장은 현역 감독들에게는 옛 추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장면이었다.
선동열, 이종범, 이승엽, 최동원의 아들 최기호 씨는 허구연 KBO총재에게 트로피를 받은 뒤 10개 구단 대표 팬들과 함께 하는 시구를 진행한 뒤 그라운드를 나섰다.
KBO는 이들 네 명 외에 다른 레전드 선수 36인도 앞으로 9주 동안 매주 4명씩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눔 올스타와 드림 올스타는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나눔 올스타 정은원이 결승 3점 홈런으로 '미스터 올스타'로 선정되어서 상금 1000만원과 함께 트로피를 가져갔다.
삼성 김태군은 '곤용포'를 입고 등장하는 퍼포먼스로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받았고, 10회말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끝낸 LG 고우석은 우수 투수상을, 동점 투런 홈런을 때린 기아 황대인이 우수 타자상을 수상했다.
[프로야구 레전드 선동열,이종범,이승엽과 즐거운 대화와 인사를 나누고 있는 프로야구 감독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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