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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25일 대정부질문 첫날 질의자로 나서는 전 법무부장관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장관에 대한 공세를 예고했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장관이 제가 했던 법무행정을 다, 거의 다 부정하시니까 거의 단절이 됐다”며 “법무행정이라는 게 아무리 정권이 바뀌고 장관이 바뀌어도 연속성이 있는 부분들이 있는데 다 부정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이유가 뭔지 한번 좀 따져 물어봐야 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 장관이 왜 모든 것을 엎고 있다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 인사 정보 검증할 수 있는 관리단을 법에 근거 없이 만들어 놓는 것도 그렇고, 결국 법무부 장관이 민정수석 일, 법무부장관 일, 검찰총장 공백이 지금 몇 달째인데 검찰총장 일까지 하고 있다”며 “견제 없는 무소불위의 권력은 필망이다. 애정을 갖고 따끔하게 물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대로 답을 하게 될지, 그냥 빠져나갈지 잘 모르겠다”면서도 “유쾌하게 묻는 것은 아니다. 한 장관이 제가 판단하는 법치농단을 하는 이유를 국민을 상대로 제대로 답변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과 관련한 질문에 박 의원은 “내가 도어스테핑을 한 사람이다. 법무부장관 할 때마다 아침에 출근을 하면 기자들이 몇명 있다”며 “제 소관만 전문적인 부분만 얘기를 해서 실수가 없는 것이었다. 도어스테핑 기자들이 그렇게 묻나,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어스테핑 하지 말라. 대통령의 말은 천금과 같아서 공식회의에서 진솔하게 말씀하시면 되는 것이지, 더 큰 실수가 나올 수도 있다”고 했다.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서도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박 의원은 “공식 직제로 경찰국을 통해 행안부 장관이 수사에 개입 간섭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소위 수사 보고, 정보 보고라는 차원에서. 대통령 관심사항, 국무총리 관심사항 다 보고하라고 하면 지금 경찰청장이 보고하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라며 “지금 그렇게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아직 다 통과는 안 됐지만, 저는 이것은 수사 간섭을 열어놓기 위한 방법이라고 본다. 그건 무서운 것이고, 안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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