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두 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좋은 수비와 함께 후반기 첫 안타까지 신고했다.
김하성은 25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퀸주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원정 맞대결에 유격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39에서 0.240으로 소폭 상승했다.
후반기가 시작된 후 김하성은 두 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전날 '특급유망주' CJ 에이브람스가 이두근 통증을 호소, 김하성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두 경기 연속 출전까지 이어졌다.
김하성은 첫 안타에서 안타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김하성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메츠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4구째 93.4마일(약 150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익수 방면에 안타를 뽑아냈다. 후반기 첫 안타.
팀의 대량 실점을 막아낼 수는 없었지만, 이날도 호수비는 덤이었다. 김하성은 7회 1사 1루에서 마크 칸하가 친 깊숙한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낸 뒤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송구로 주자를 1루에서 잡아냈다. 그리고 9회에도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타구를 병살타로 연결시키는 탄탄한 수비를 선보였다.
김하성은 4회 2사 1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 선두타자로 나선 7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마지막 타석에서도 우익수 뜬공을 기록하며 타석에서의 임무를 모두 마쳤다.
2연승을 질주한 샌디에이고는 메츠에 발목을 잡혔다. 양 팀은 경기 초반 매우 팽팽한 투수전 양상의 경기를 펼쳤다. 흐름을 먼저 무너뜨린 것은 샌디에이고였다. 샌디에이고는 6회 노마 마자라가 안타를 뽑아내 물꼬를 텄고, 에릭 호스머가 선취점을 손에 넣는 1타점 2루타를 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기쁨은 잠시였다. 메츠가 6회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흐름을 뒤집었다. 메츠는 6회말 스탈링 마르테와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연속 안타로 2, 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피트 알론소가 샌디에이고 선발 조 머스그로브를 상대로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메츠는 계속해서 다니엘 보겔백이 볼넷을 골라내며 흐름을 이어갔다. 김하성이 후속타자 칸하의 타구에 호수비를 펼치며 흐름을 끊으려 노력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메츠는 루이스 기예르모와 토마스 니도가 연달아 적시타를 뽑아내며 간격을 벌렸다.
메츠는 7회 또다시 알로소와 칸하가 점수를 쌓으면서 1-8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샌디에이고는 8회 1점, 9회 3점을 뽑아내며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흐름을 뒤집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샌디에이고는 5-8로 메츠에 패하며 2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