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토트넘 손흥민의 동료인 에르메송 로얄의 ‘레드카드 어시스트’가 화제다. 그는 챔피언스리그 조 예선 1차전이었던 지난 8일 프랑스 마르세유전에서 주심을 도와 상대방 음벰바를 퇴장 시켰다는 것이다.
토트넘은 한국시간 8일 오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1차전에서 마르세유에 2-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3시즌 만의 챔피언스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마르세유전에서 후반 2분 상대 수비수 음벰바의 퇴장을 유도하며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속공 상황에서 마르세유 수비 뒷공간을 드리블 돌파하던 손흥민을 향해 음벰바가 거친 백태클을 가했고 음벰바는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이 퇴장 과정에서 로얄의 활약이 돋보였다고 영국 언론 더 선이 10일 보도했다. 사실 주심 슬라보코 빈시치는 백태클이었기에 레드 카드를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주심은 뒤주머니에서 레드 카드를 꺼내다 그만 이를 그라운드에 떨어뜨렸다. 이를 알지 못했던 주심은 잠시 당황한 듯했다. 퇴장을 줘야하는데 레드카드가 없다면 낭패가 아닐 수 없다.
이때 로얄이 ‘정의의 기사’로 나섰다. 주심 뒷 주머니에서 떨어진 레드 카드를 얼른 주워서 주심에서 전달해주었던 것. 이를 전달 받은 주심은 계획대로 음벰바에게 이를 내밀었다. 그래서 이 퇴장과정에서 ‘로얄이 어시스트’를 기록했다고 한 것이다.
토트넘은 10명이뛴 마르세유를 거칠게 몰아부쳤고 결국 히샬리송의 멀티골 덕분에 2-0 승리를 거두었다.
이를 본 SNS사용자들은 로얄에게 어스시트를 줘야한다고 주장했다. 승리에 기여한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마르세유 선수를 퇴장시키기 위해 주심의 레드카드를 주워 준 로얄이 어시스트를 했다”고 적었다.
또 다른 팬은 “로얄이 미친 듯이 레드카드를 집어 심판에게 주었다”라고 적은 후 웃는 이모티콘을 남겼다.
이외에도 “로얄을 사랑하게 되었다”며 재미있어 하는 팬들도 있었다.
[흰색 유니폼을 입은 로얄이 레드카드를 줍고 있다. 사진=더 선 캡쳐]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