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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첼시는 지난 7일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차전에서 디나모 자그레브에 0-1 패배를 당했다.
그리고 몇시간 후 첼시는 “우리 구단은 오늘 부로 토마스 투헬 감독 및 코칭스태프를 경질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었겠지만 구단주인 토드 보엘리가 투헬을 전격 경질한 것은 챔스리그 1차전에서 뜻밖의 패배를 당한 것이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런데 보엘리는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한 그래이엄 포터에게는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팀이 4위 안에 들어가지 못하더라도 짜르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프리미엄 리그에서는 4위까지가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자격이 주어진다.
영국 더 선이 10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보엘 리가 포터가 4위 안에 들지 못해도 해고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투헬이 경질된 이유중 하나인 1차전 패배였음은 누구나 부인할 수 없는 팩트중 하나이다. 그래서 포터도 올 시즌 챔피언스 리그 진출을 반드시 이루어내야 할 지상과제처럼 보였다.
하지만 보엘리는 뜻밖에도 4위안에 들든 5위를 하든 상관하지 않겠다 것이다. 일종의 ‘니 맘대로 하세요’인 '그린 라이트'를 준 것처럼 해석된다. 무한 신뢰이다.
이는 그동안 첼시의 전통중 하나인 ‘감독은 무조건 4위안에 들어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해야 한다’는 불문율을 깨뜨리는 것이라고 한다. 지난 10년간 첼시 사령탑이 9번이나 바뀐 이유도 바로 챔스리그 진출이었다.
투헬은 2020-21시즌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일궈냈지만 1년 반만에 경질된 것과는 너무나 큰 혜택인 셈이다.
보엘리 구단주는 그의 이사진과 함께 포터와 장기적으로 함께할 것이기 때문에 그에게 많은 시간을 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터는 지난 8일 연간 1000만 파운드가 넘는 금액으로 5년 계약에 서명했다.
지난 10년 동안 첼시는 2016년과 2018년 시즌 단 두 번만 리그 4위 안에 들지 못해 챔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했다. 당연히 감독은 해임됐다. 그중 한명이 조세 무리뉴였고 한명은 안토니오 콘테였다.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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