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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엘링 홀란드(22, 맨시티)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결이 비슷하다.
홀란드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을 통해 이번 시즌 초반 행보를 돌아봤다. 올여름에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홀란드는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넣더니 현재까지 6경기 출전해 10골을 넣었다. 단숨에 득점 1위에 올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첫 경기 세비야 원정에서도 2골을 몰아쳤다. 맨시티는 세비야를 4-0으로 꺾었다. 홀란드는 맨시티 입단 후 커뮤니티 실드(1경기)까지 포함해 총 8경기에서 12골을 넣었다.
홀란드는 본인의 활약을 두고 “나 스스로도 놀랍지만 충격적이진 않다. 내 능력을 알고 있었다. 게다가 좋은 팀을 만났다. 맨시티 동료들은 너나 할 거 없이 모두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어 “맨시티는 정말 아름다운 팀이다. 좋은 사람들이 너무 많다. 맨시티 소속으로 뛴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 지금까지 좋은 시즌을 치르고 있어 기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또한 “맨시티 전술 시스템은 상당히 복잡하다. 다른 부분은 신경 쓰지 않고 하루빨리 맨시티 축구에 적응하는 데만 시간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홀란드는 “과르디올라 감독님이 축구밖에 모르는 또라이(freak)라서 좋다. 나도 그와 같은 유형이다. 감독님은 정말 축구에 미친 사람이다. 항상 ‘어떻게 하면 맨시티가 더 강해질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그래서 감독님과 잘 통한다”고 말했다.
홀란드의 아버지 알프잉에 홀란드(49)도 맨시티 출신이다. 홀란드는 아버지의 옛 팀에서 아들인 자신이 뛰는 점에 대해 “정말 특별하다. 예전엔 아버지가 이곳에서 뛰었고, 지금은 내가 뛰고 있다. 아버지의 20년 전 과거 사진들을 보면 가슴이 뭉클하다”고 했다.
끝으로 홀란드는 “아버지와 축구 얘기를 자주 한다. 항상 축구를 같이 보고, 훈련도 같이 한다. 상대해야 하는 수비수들이 나를 어떻게 막으려고 하는지 의논한다. 아버지가 전직 축구선수여서 도움이 많이 된다”고 들려줬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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