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최근 NC 다이노스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6일 두산 베어스전을 시작으로 4연승을 질주하며 어느새 6위로 올라섰다. 기세와 함께 타격감도 물이 올랐다. 최근 4경기에서 NC는 무려 43점을 손에 넣었다. 경기당 평균 득점이 10점을 넘을 정도다.
NC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4차전 맞대결을 갖는다. 현재 6위 NC와 5위 KIA의 간격은 5.5경기. 결코 좁히기 쉬운 격차는 아니지만, NC는 KIA보다 3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중·하위권에서 5강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롯데와 2연전을 모두 잡아낸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NC는 롯데 '에이스' 찰리 반즈를 의식,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맞춤' 라인업을 꾸렸다. 반즈가 올 시즌 좌타자(피안타율 0.218)보다 우타자(0.264)에게 조금은 약한 것을 고려, 선발 라인업에 우타자만 6명을 배치했다.
이날 NC는 손아섭(우익수)-박준영(3루수)-박건우(중견수)-양의지(지명타자)-닉 마티니(좌익수)-노진혁(유격수)-윤형준(1루수)-김주원(2루수)-박대온(포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다만 반즈 상대로 고전했던 박민우는 경기 후반 대타로 나설 전망. 강인권 감독 대행은 10일 경기에 앞서 "반즈가 우타자 상대로 피안타율이 조금 높은 점을 고려했다"며 "박민우는 반즈의 공을 까다로워 하는 부분이 있다. 선발 내려간 뒤 대타로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욕심을 내지 않고 순리대로 경기를 풀어나갈 생각. 강인권 대행은 "지금까지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하면 잘 안 풀리는 부분들이 있더라. 최대한 이를 생각하지 않고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 '오늘 꼭 승리해야 해'보다는 똑같은 한 경기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 대행.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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