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충격 탈락, 8-1 리드하다 9-10 대역전패…시애틀 ALDS 진출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토론토가 안방에서 충격적인 대역전패를 당하고 2경기 만에 가을야구에서 퇴장하는 아픔을 맛봤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차전에서 9-10으로 역전패했다.

토론토는 전날(8일) 시애틀과의 1차전에서 0-4로 완패한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는 8-1로 리드하다 9-10으로 대역전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토론토는 2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좌중월 2점홈런으로 2-0, 3회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중전 적시타로 3-0, 4회말 에르난데스가 중월 솔로포로 연타석 홈런을 작렬하면서 4-0, 5회말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로 인한 득점, 에르난데스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 맷 채프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대니 잰슨의 우전 적시 2루타 등으로 8-1 리드를 잡으면서 쐐기를 박는 듯 했다.

그러나 6회초 카를로스 산타나에 좌중월 3점홈런으로 맞고 8-5 추격을 당한 토론토는 7회말 잰슨의 좌전 적시타로 9-5 리드를 잡았으나 8회초 J.P. 크로포드의 타구가 유격수, 중견수, 2루수 모두 잡을 수 없는 위치에 떨어지면서 만루를 채웠던 주자들이 모두 득점하며 9-9 동점이 됐고 9회초에는 애덤 프레이저에 우전 적시 2루타를 맞아 9-10 역전까지 당하고 말았다.

토론토는 9회말 1사 후 채프먼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기회를 엿봤지만 잰슨이 삼진 아웃, 라이멜 타피아가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토론토 선발투수 케빈 가우스먼은 5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끝내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5⅔이닝 5피안타 7탈삼진 4실점을 남겼다. 1⅔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블론세이브를 저지른 조던 로마노가 이날 경기의 패전투수로 기록됐다. 친정팀을 상대로 등판한 시애틀 선발투수 로비 레이는 3이닝 6피안타 4탈삼진 4실점에 그쳤다.

한편 시애틀은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두고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로 진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맞붙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유격수 보 비셋(오른쪽)과 중견수 조지 스프링어가 8회초 J.P. 크로포드의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날렸으나 잡지 못하고 충돌하고 말았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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