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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라이벌 전에서 대패했다. 지난 2일 영국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맨체스터 더비'에서 3-6으로 대패했다.
필 포든. 엘링 홀란드가 각각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선수들에게 불같이 화를 냈다고 영국 언론이 9일 뒤늦게 보도했다.
텐 하흐는 참패를 분석하기위해서 이튿날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 그리고는 ‘솔직하고 뜨거워진 마음’으로 팀의 문제점을 솔직히 털어 놓으라고 지시했다.
더 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몇몇 선수들은 ‘열정’이 끓어 올랐다고 한다. 신인 리산드로 마르티네즈와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나이는 이날 목소리를 높인 맨유 선수들 중 일부라고 알려졌다.
이날 텐 하흐는 각 선수들에게 한명씩 실수를 설명하도록 지시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일부 선수들은 정확히 알지 못하는 사실에 대해서 다른 선수들을 비난했고, 이는 본격적인 논쟁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이 소식통은 “한 선수가 다른 선수에게 '너 자신의 빌어먹을 게임에 집중하라'고 말 할 정도였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분위기가 일촉즉발의 지경에 이르렀지만 텐 하흐는 그치지 말고 이 같은 토론을 더 적극 권장했다고 한다.
텐 하흐는 이 같은 지적을 한 선수에게 “경기가 끝난 후가 아니라 현장에서 그 정도의 열정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는 것이 언론의 보도이다.
이어 맨유 소식통은 “텐 하흐는 선수들이 화를 내길 원한다. 그것은 솔직하고 뜨거웠고 그것이 그가 보고 싶어하는 것이다”며 “그가 그것을 격려하지 않았다면 당신은 놀랄 것이다. 텐 하흐는 선수들이 그런 투지를 갖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0일 오전 3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턴과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를 갖는다.
맨유는 승점 12점(4승 3패)으로 6위를, 에버턴은 승점 10점(2승 4무 2패)으로 1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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