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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9일 소셜미디어에 차기 당권 도전을 시사하는 듯한 글을 연속으로 올렸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당대표 여론조사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대구·경북 지역에서 지지율 1위를 차지한 대목을 별도로 인용해 붙여 넣었다.
유 전 의원이 인용한 기사에는 “유 전 의원이 전통 보수 지지층이 밀집해 있는 대구·경북(TK) 거주 응답자 사이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보수 성향 응답자들 사이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건 주목할 만한 지점이다” “일각에선 유 전 의원의 선전이 역선택으로 보기만은 어려운 결과라는 해석도 나온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유 전 의원은 탄핵 사태 이후 대구·경북 지역과 전통적인 여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배신자’ 프레임에 갇히면서 지난 대선 경선과 경기지사 경선에서 당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지 못했었다.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여론조사 기사를 공유한 지 30여분 뒤에는 그를 향해 현실 정치에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하는 한 주간지의 칼럼을 공유했다.
그가 공유한 칼럼에는 “이 꼴 저 꼴 다 보기 싫은 이들이 유승민을 떠올린다. 유승민은 여기에 ‘호응’할 수 있을까” “사람들과 더 섞이고 부대끼는 게 세력화의 충분조건은 아니라도 필요조건임은 분명하다. 뭘 망설이나, 유승민” 등의 대목이 나온다.
유 전 의원은 칼럼에 대해 별도의 논평을 붙이지는 않았지만, 칼럼을 공유한 것 자체만으로 그 내용에 동의하고 호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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