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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수비수 데니스 서킨 영입을 다시 추진한다. 서킨은 한때 토트넘의 촉망받는 유망주였지만, 1군에 자리잡지 못하고 3부 리그로 이적했던 선수다.
현지시간 9일 영국 매체 더 선은 "토트넘이 서킨을 팔아넘긴지 1년여 만에 다시 서킨과 재계약을 맺으려 한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HITC는 "토트넘이 이를 위해 서킨의 계약서에 걸려 있던 바이백 조항을 발동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킨은 2002년생으로 올해 스무 살이다. 아일랜드 태생으로 영국 런던에서 자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고등학생 시절 토트넘 유스와 계약하며 본격적인 훈련을 받았고,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에도 소집되며 눈길을 끌었다. 2018년엔 잉글랜드 U-17팀 소속으로 아일랜드 원정전에서 모국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이렇게 탄탄대로를 밟아가는 듯했지만 서킨은 지난해 8월 돌연 선덜랜드 이적을 발표했다. 1군 기회를 얻지 못하던 상황에서 전해진 소식이었다. 선덜랜드는 잉글랜드의 3부 리그, 잉글리시 풋볼리그(EFL) 리그원 소속 구단이다. 당시 서킨의 이적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서킨은 선덜랜드에서 보란듯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엔 리그원에서 34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다만 최근 들어선 계속 선발에서 배제됐는데, 선덜랜드에 따르면 부상 문제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더 선에 따르면 토트넘은 서킨의 재영입에 '상당한 관심'을 표하고 있다. HITC는 선덜랜드 현지 매체 등을 인용해 "토트넘이 서킨의 계약서에 바이백 조항을 박아뒀다"며 "이 조항은 오는 2024년 여름까지 유효하다"고 전했다.
바이백 금액은 600만 파운드(한화 94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백 조항은 타 구단이 선수의 소속 구단에 해당 금액을 제시할 경우, 소속 구단이 선수의 이적을 거부할 수 없게 하는 조항이다. "토트넘이 이 조항을 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발동시켜 서킨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스쿼드에 다시 합류시킬 수 있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사진 = The Sun]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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