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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살아 돌아온 진화영(추자현)이 증인석에 앉았다.
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작은 아씨들'(극본 정서경 연출 김희원)에서는 죽은 줄 알았던 진화영이 돌아온 오인주(김고은)을 위해 증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인주는 "사건의 주범인 진화영은 죽었지만 나는 살아남았다. 그러므로 판사님, 살아남은 나를 처벌해주시고 애초에 검은 돈을 만든 이들을 처벌해달라"며 "그들은 진화영을 이용해 그 돈을 만들고 자기들의 돈을 훔쳤다는 이유로 진화영을 죽였다. 그들이 누구인지 밝혀내 처벌해달라"고 울먹이며 호소했다.
그때 법정의 문이 열리고 누군가가 들어섰다. 또각거리는 구두 소리를 내며 등장한 이는 다름 아닌 진화영이었다. 진화영은 "내가 바로 그 진화영이다. 나도 증언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증인석에 앉은 진화영은 "모든 것은 저기 앉은 원상아(엄지원) 관장과 내가 한 일이다. 오인주에게는 720억을 횡령할 아무런 동기가 없었지만 나에겐 있었다. 보여주고 싶었다. 원상아 관장에게, 또 사람들에게. 내가 마음먹으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라며 털어놨다.
이어 "원상아는 10년 넘게 나를 통해 막대한 부를 쌓고 문제가 생기면 나에게 뒤집어 씌울 계획이었다. 난 어떻게 해야 했느냐. 그냥 일을 그만두면 됐겠느냐. 그러면 난 쥐도 새도 모르게 처단 됐을거다. 사람들에게 원상아의 범죄를 알릴 수 있었겠느냐. 난 경찰도 언론도 믿지 않는다. 똑같이 돌려주고 싶었다. 저 여자에게"라고 말했다.
또한 진화영은 "횡령죄는 원상아가 뒤집어쓰고 돈은 내가 들고 달아나는 거다. 이건 처음부터 끝까지 내 복수의 계획이며 피고 오인주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오인주와 무관함을 주장했다.
[사진 = tvN '작은 아씨들'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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