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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토트넘 에릭 다이어가 지난 달 백혈병으로 사망한 지안 피에로 벤트로네 코치의 가족에게 감동의 선물을 전했다. 그의 진심이 담긴 이 선물은 다름 아닌 영국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이었다.
다이어는 지난 5일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에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감사의 인사도 함께 적었다.
이 사진에는 영국 국가대표 유니폼에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다이어는 “벤트로네 가족에게. 지안 피에로가 이 셔츠를 다시 입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나는 매일 그의 가치를 가지고 다닐 것이다. 잘 부탁해. 에릭”이라고 적었다.
다이어가 이같은 선물을 코치 가족에게 보낸 이유는 그가 국가대표팀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서다.
다이어는 벤트로네의 혹독한 훈련 덕분에 2020년 이후 처음으로 다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콜업됐다. 그래서 “벤트로네의 가치를 매일 그와 함께 할 것”이라고 다짐한 것이다. .
그가 지난 9월 네이션스 리그 이탈리아전에 입었던 국가대표 유니폼에 글을 적은 것도 이 때문이다. 벤트로네 코치 덕분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이 유니폼은 그의 아들에게 전달됐다.
이에 앞서 다이어는 그의 갑작스런 사망소식을 듣고 “토트넘 스쿼드에서 살아 있을 것이다”라고 추모했다.
그는 “벤트로네의 작품은 지금 우리 안에서, 이번 시즌 남은 기간 동안 그리고 우리 경력의 나머지 기간 동안 모든 사람을 위해 계속될 것이다”라고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한편 고인이 된 벤트로네는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의 요청으로 지난 해 11월에 토트넘에 합류했다.
토트넘은 지난 달 6일 “팀의 피트니스 파트를 담당했던 벤트로네 코치의 사망 소식을 전하게 돼 충격적이다. 2021년 11월부터 토트넘에서 함께한 벤트로네 코치는 유벤투스, 카타니아 등에서 활약을 했다. 클럽의 모든 사람들은 그를 그리워할 것이고 가족, 친구들과 슬픔을 함께할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사인은 급성 백혈병이었다.
[에릭 다이어와 지난 달 타계한 벤트로네 피트니스 담당 코치. 다이어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유니폼과 감사의 인사말. 사진=AFPBBNEWS, 다이어 SNS]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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