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인 김의겸 의원이 김건희 여사를 향해 "가장 좋은 내조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수사 협조"라고 한데 대해 국민의힘이 "목불인견(目不忍見)"이라며 대변인직을 내려놓으라고 촉구했다.
매일신문에 따르면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4일 '목불인견, 김의겸 의원의 입'이란 제목의 논평을 통해 "김 의원의 입이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든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의 방탄조끼를 자처해온 김 의원. 가짜뉴스 공장장의 발언이라 아무도 큰 의미를 두지는 않겠지만, 뒤틀린 사실만은 바로잡아야 하겠다"면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문재인정부 시절 검찰이 총력을 다해 수사했던 사건이다. 관련자들은 모두 기소됐고, 어떻게든 대선에 활용해 보고자 바닥까지 박박 긁었는데도 김 여사에 대해서는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3일 김 의원은 민주당 대변인으로서 서면브리핑을 통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주범들의 재판에서 담당 검사의 입을 통해 김 여사의 연루 정황들이 연이어 공개되고 있다"면서 "윤 대통령과 검찰이 오명을 씻을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은 특검이다. 당당하게 자진수사를 요청해 윤 대통령의 오점을 지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김 의원이야말로 대변인직을 내려놓고 조용히 있는 것이 민주당을 위해 내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이은 가짜뉴스 생산으로 당을 곤경에 빠뜨려도 대변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김 의원의 발언이 가리키는 바는 명확하다. 이재명 방탄을 위해 주가조작 사건 특검을 하잔 것"이라며 "흡사 점포정리를 위한 '창고 대방출'을 보는 것 같다"고 맹공했다.
그는 "그러나 이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막기에는 백약이 무효"라며 "때 아닌 특검으로 뜬금없이 사골곰탕을 우릴 것이 아니라 자신이 저질러 놓은 가짜뉴스 생산에 대한 수사부터 성실하게 임하기 바란다"고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