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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토드라마

"액션 기대해도 좋아"…이선균X문채원 '법쩐', 통쾌한 복수극 시작 [종합]

시간2023-01-06 15:16:49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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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이선균X문채원의 '카타르시스 폭발' 통쾌한 복수극이 시작된다.

6일 오후 SBS 새 금토드라마 '법쩐'(극본 김원석 연출 이원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자리에는 배우 이선균, 문채원, 강유석, 박훈, 이원태 감독이 참석했다.

'법쩐'은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 장사꾼' 은용과 '법률 기술자' 준경의 통쾌한 복수극이다. 미스터리 사건을 중심으로 한 치밀한 캐릭터 플레이 및 호쾌한 액션, 거듭되는 반전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 '악인전', '대장 김창수'의 이원태 감독은 '법쩐'으로 첫 드라마를 맡게 됐다. 이 감독은 "OTT 위주로 세상이 바뀌어서 드라마 제안이 많이 들어왔다. 저 또한 영역 확장을 위해 드라마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했는데, '법쩐'은 관심이 많은 분야였다. '그래도 정의는 이긴다'를 결론으로 만들면 좋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는 확신으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솔직히 영화만 하다가 드라마를 하니 양, 시간의 부족함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었다"라며 "최소 셋업으로 최대 효과를 내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 과정에서 영화 감독으로서 담고 싶은 미장센을 포기했던 것도 있다. 하지만 부담 때문에 힘들다가도 촬영 현장에 오면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이선균과는 동생처럼 같이 사는 이야기도 하고. 가끔 둘이서 와이프 욕도 하고 그랬다. 배우들 생각하면 사랑스럽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선균은 글로벌 사모펀드 CEO 은용 역을 맡아 '은둔형 돈 장사꾼'의 탄생기부터 거대한 복수를 꿈꾸며 맞서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서사를 그린다. 이원태 감독은 "제가 상상했던 이선균의 은용보다 훨씬 더 자유로웠다. 더 용감하고, 큰 인물이었다"며 극찬했다.

대본을 받고 주저했었다는 이선균은 "카리스마있는 역할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저의 관념 때문에 겁난 것도 사실이다"라며 "하지만 대본이 힘 있고 템포있는 장르물이라 도전해보고 싶기도 했고, 무엇보다 감독님이 가장 컸다. '악인전'에서 굉장히 밀도있게 만드신 걸 봤다. 소통이 잘 되어서 믿고 가겠다고 결정했다"고 합류 이유를 밝혔다.

특히 '액션'을 관전 포인트로 꼽은 그는 "이제 회복이 빠른 나이가 아니라서 액션보다 그 다음날이 걱정되는 나이다"라고 너스레를 떤 뒤 "조심도, 걱정도 많이 했는데 액션팀이 설계를 잘 해줘서 한 번 해보고 믿음이 생겼다"고 전했다.

문채원은 엘리트 코스를 밟은 전직 검사 출신에서 법무관 육군 소령이 된 박준경 역이다. 누구보다 바르고 정의로운 검사였지만 어머니 윤혜린(김미숙)이 '법'과 '쩐'이 결탁한 카르텔의 희생양이 되자,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건 처절한 복수를 가동한다.

민낯의 수수한 얼굴로 등장을 예고한 그는 "민낯도 멋있게 그려주실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예쁘게 보인다는 마음은 내려놨다. 보시는 시청자 분들이 '문채원이 좋게 성장해가는구나', '나이 들어가는 느낌이 나쁘지 않다'고 느끼시도록 그런 성숙함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안 해본 장르와 역할이라 걱정했지만 이선균과 작품을 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그 꿈을 이뤘다. 쑥스러워서 표현한 적은 없지만 같이 호흡을 맞추면서 많이 배웠고 행복했다"며 미소지었다.

강유석은 은용(이선균)의 조카이자, 서울중앙지검 형사부 3년 차인 말석 검사 장태춘 역이다. 검찰 내 최정예 엘리트만 모인 특별수사부서(특수부)로 올라서겠단 원대한 꿈으로 출세욕 강한 검사의 모습을 그린다. 강유석은 "대본을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다. 저도 선택했지만 감독님이 저를 선택해주셔서 참여하게 됐다. 평소 존경하던 선배님들과 하게 되어 감개무량하다"고 얘기했다.

그는 "캐릭터를 이해하기 쉽지 않더라. 제가 아직 소년스러운 느낌이 많아서 깊이감 있는 인물을 접하니 쉽지 않았다"고 어려웠던 촬영 과정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신인이라 현장에서 힘들어 했는데 이선균 선배님이 조언과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알아봐주시더라. '이래서 이선균 하는 구나' 싶었다"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박훈은 '최강 빌런'에 등극할 전망이다. 특수부 부장검사 황기석 역인 그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후 특수통 라인의 핵심 브레인으로 성장, 청와대 입성이라는 욕망의 최정점에 서기 위해 어떠한 악행도 서슴지 않는 '야욕남'이 된다.

박훈은 "감독님과 '태양의 후예'를 같이 했기 때문에 멋지게 나올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에 좋은 배우들이 함께해줬기 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태후'에 이어 흥행을 다시 한번 예감하냐는 물음에는 "그때도 그럴 줄 몰랐고 지금도 모르긴 하지만, 이번에도 좋은 기억으로 남지 않을까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법쩐'은 이날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 = SBS 제공]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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