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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김다예, 명예훼손 유튜버 재판 참석 "웃으며 들어왔고 날 못 알아봐" ['조선의 사랑꾼'](MD리뷰)

시간2023-01-10 05:00:02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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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가 부부의 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유튜버의 재판에 참석했다.

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김다예가 박수홍 부부를 비방한 유튜버의 재판이 열리는 날 직접 법원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다예는 "오늘은 동부지방법원에 가고 있다. 법원을 태어나서 처음 가보는 거라 잠을 한 3시간 밖에 못 잔 것 같다"며 첫 공판에 가는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이어 "작년 7월에 오빠랑 나랑 다홍이로 비방하던 유튜버가 있다. 그 유튜버가 거의 1년 가까이 조사 끝에 송치됐고 검찰 단계에서 4개월 만에 기소가 됐다. 첫 재판이다"고 설명했다. 첫 재판이 열리기까지 1년 4개월이 걸린 것.

제작진이 직접 공판에 가는 이유를 묻자 김다예는 "첫 번째로는 너무 궁금해서. 내가 이름만 알고 있다. 실제로 본 적이 전혀 없다. '이걸 믿는 사람이 있어?'라며 대수롭지 않게 다 같이 넘어갔다"며 "그런데 대중들이 그걸 믿고 내가 사회활동을 할 수 없을 만큼의 너무 큰 피해를 입고 우리 부모님은 공황장애까지 오셨다. 이게 나도 괴롭고 내 주변 사람들도 모두 괴로워지더라. 그래서 고소를 결심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연예인 같은 경우는 루머를 달고 사는 직업이지 않느냐. (루머 때문에) 얼마나 괴로울까. 그 사람들이 왜 안타까운 선택을 했는지 크게 공감이 되더라. 이날만을 기다렸다 2년 동안. 재판받는 그날까지. 그날만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김다예는 "오빠랑 나랑 신혼 2년 동안 그렇게 보낸 거다. 소송을 한번 진행해보니까 인생을 걸어야 하더라. 왜 모르는 사람이 모르는 이야기로 모르는 사람들한테 유포를 했는지가 너무 궁금하더라"며 다시 한번 직접 공판을 찾는 이유를 밝혔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박수홍은 "사람이 아픔이 있는 사랑이 있지 않느냐. 서사가 있고. 그 과정이 있었다. 정말 우리 사랑은. 지금 결혼으로 다시 천국같이 변하고 있지만 그 과정이 너무 괴로웠다"며 아내와 함께 힘들었던 시간을 회상했다.

이후 법원에 도착한 김다예는 변호사와 만나 재판을 지켜봤다. 재판이 끝난 뒤 김다예는 "정말 화난다. 정말 정말 화가 난다. 너무 화가 난다"고 말했다. 해당 유튜버가 기본적으로 혐의를 전부 부인했던 것.

김다예는 "우리는 너무 힘들었는데 (유튜버가) 밝아보였다. 대수롭지 않게 웃으면서 재판장에 들어왔고 나를 못 알아보더라. 나를 전혀 못 알아보더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오빠가 원해서 일어난 일도 아니고 내가 원해서 일어난 일이 아니다. 서로의 탓을 절대 할 필요 없고 원망할 필요도 없고 그냥 같이 이겨내자고 했다"며 "오히려 이런 일련의 사건들을 겪고, 공동으로 피해를 겪다 보니까 '너도 힘들어 나도 힘들어! 우리 같이 힘내자' 이렇게 됐다. 누구보다도 똘똘 뭉치게 됐고 다 사소하고 아무 일도 아니더라. 법을 믿어보자고 버텼다"고 박수홍과의 단단한 관계를 전했다.

또한 김다예는 "이건 이대로 내버려두고 우리는 최대한 일상생활에서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여기에 2년 동안 얽매여 봤고 인생을 걸어봤다. 그런데 피폐해지는 것 말고 답이 없더라"며 "변호사님도 이제는 맡기고 두 분의 일상생활을 하라고 하시더라. 오늘은 답답했지만, 화나는 감정도 들었지만 시간은 우리 편이니까 그동안 잘 견뎌온 것처럼 잘 오빠랑 같이 힘내면서 이겨내보려 한다"고 앞으로의 다짐을 밝혔다.

이에 최성국은 "이걸 보는데 제수씨는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단단한 것 같다"고 감탄했다. 박경림 또한 "굉장히 긍정적인 사람이라 이렇게 버틴 것 같다"며 맞장구치자 박수홍은 "왜냐하면 정말 다른 사람 같았으면 정신병 걸렸을 거다"고 긍정했다.

그러자 최성국은 "'수홍이 사랑꾼이지'하고 봤는데 수홍이가 아니다. 제수씨가 사랑꾼이다"며 김다예를 칭찬했다. 박수홍은 "나도 보는데 솔직히 말해서 우리 와이프가 저러는 줄 몰랐다. 그런데 씩씩하다. 고맙고. 내가 갚아야 한다. 사랑꾼이 돼야 하는 이유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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