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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온랑니 커뮤니티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중학교 3학년 자녀의 한 달 학원비가 200만원 가까이 나왔다는 사연이 화제다. 학부모들은 '양호하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는 이를 지적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예비 고1 자녀를 둔 학부모 A씨는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녀의 학원비를 계산해 올렸다.
A씨에 따르면 자녀는 방학을 맞아 국어·영어·수학·과학 4과목에 특강까지 수강할 예정이다. 국어·영어·수학·과학은 과목당 1만원씩 할인받아 총 92만원이며, 한 과목당 수강비는 23만원이다.
또 150분 수업을 12회 듣는 영어 고급 특강은 45만원, 120분짜리 16회차 수학(하) 심화 특강은 48만원이다. 마지막으로 4차례의 국어 모의고사 특강은 4만원이며, 한 달 학원비는 총 189만원에 달한다.
A씨는 자녀가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요일마다 다르다고 밝혔다. 그는 "화요일인 내일은 8시 30분까지 학원에 가서 오전 자율학습, 오후 특강을 듣고 밤 10시에 끝난다"며 "방학 중이라서 다른 날은 매일 9시에 가서 오후 8시에 돌아온다. 토요일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건 누가 하라는 것도 아니고 학원 짜인 시간에 맞춰 하는 것"이라며 "분위기상 다 해야만 따라가는 구조다. 안쓰러운 청소년들"이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나름 선방했다", "양호하다", "고3 되면 더 한다", "시간 대비 나쁘지 않다", "특강은 어쩔 수 없다. 예비 고3 독서실까지 280만원이 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선행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지금 많이 해주셔야 한다. 고1 올라가면 늦다", "지금 열심히 해서 고1 첫 중간고사 좋은 성적 내는 게 너무나 중요하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 부정적인 시선도 있었다. 다른 누리꾼들은 "저런 거 백날 해도 의미 없지 않나. 어차피 공부할 애들만 한다", "아이랑 상의가 된 건지 궁금하다. 단순히 부모 욕심 아니냐", "저렇게 돈 쓰면 보낼 수 있는 정말 아웃풋이 보장되는 거냐", "저 정도 하면 다니는 애들도 힘들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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