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박찬욱, 골든글로브 작품상 못받을 듯” 외신 전망[MD할리우드]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칸 감독상에 빛나는 영화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이 골든글로브 비영어권 작품상을 못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1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LA에서 열린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골든글로브 비영어권 영화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 작품이 골든글로브상 후보에 오른 것은 영화 ‘기생충’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이후 세 번째다.

‘헤어질 결심’은 ‘서부전선 이상없다'(감독 에드바르트 베르거, 독일), '아르헨티나, 1985'(감독 산티아고 미트레, 아르헨티나), '클로즈'(감독 루카스 돈트, 벨기에), 'RRR-라이즈 로어 리볼트'(감독 S.S. 라자몰리, 인도) 등 쟁쟁한 작품들과 경쟁을 벌인다.

미국 유력매체 버라이어티는 이날 오전 ’서부전선 이상없다‘가 작품상을 못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RRR'은 유일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영화로 약간의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서부전선 이상없다‘는 넷플릭스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어질 결심’에 대한 언급은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

‘서부전선 이상없다’는 세계적인 대문호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의 동명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17살 파울은 애국심으로 참전하지만 그가 마주한 전쟁의 얼굴은 절망과 공포뿐이다. 파울은 집으로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에 떨며 참호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전쟁의 공포를 강렬하게 담아낸 이 영화는 보편적인 반전 메시지를 전달해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넷플릭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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