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대표팀 감독, 백지 상태에서 검토"…뮐러 위원장 일문일답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11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해 신임 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한 계획을 전했다.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 이후 벤투 감독의 계약기간이 종료된 가운데 대표팀 감독은 공석인 상황이다.

뮐러 위원장은 지난 2018년 4월 대한축구협회 지도자교육 강사로 부임했고 이후 협회 기술발전위원장을 두차례 역임했다. 독일축구협회에서 지도자 강사로 10년 동안 활동하기도 했던 뮐러 위원장은 독일 15세 이하(U-15)와 U-18 대표팀 코치를 맡았고 독일 U-21 대표팀의 스카우터로 활약하기도 했다.

다음은 뮐러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소감은.

"새롭게 전력 강화 위원장을 맡아 기쁘다.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은.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해 논의할 예정이다. 대략적인 선임 기준을 만들었다. 가이드라인에 따라 감독 선임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차기 감독의 국적에 대한 기준은 없다. 기준에 따라서 절차를 진행할 것이다. 계약기간은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장기 계약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감독 선임 가이드라인은.

"5가지 주제로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첫 번째는 전문성이고 두 번째는 감독의 경험이다. 세 번째는 동기부여고 네 번째는 팀웍이다. 마지막으로 축구협회와 조건에 얼마나 만족할 수 있는지 감안하겠다. 예를 들어 한국에 거주하는 것 등을 고려할 것이다. 감독 후보의 이력서를 검토해보고 협상을 진행할 것이다."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군에서 추가된 인물이 있나.

"후보자 리스트를 받았다. 현지 상태에선 백지 상황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검토하고 있다. 개인적인 네트워크도 활용할 것이다."

-차기 감독 선임 과정에서 대표팀 선수들의 의견도 들을 계획인가.

"내 역할이 소통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들과 소통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선수들과 충분한 소통이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감독 선임 과정을 대중에게 공개할 생각이 있나.

"논리적이고 종합적인 선임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후보 리스트를 만들고 인터뷰를 진행한 후 평가를 할 것이다. 협회에 보고를 하고 직접 만나 협상하고 계약을 체결할 것이다."

-축구협회의 철학과 부합하는 인물을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할 것인가.

"대표팀 감독은 축구협회의 철학과 연계된 지도자를 선임할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외국인 감독 선임이 우선 순위인가. 독일의 유능한 감독들이 후보군이 될 수 있나.

"나는 독일인이다. 국제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생각하고 있다. 선임 과정과 기준에 대해 설명했고 앞으로 단계적으로 추진하면서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겠다."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한 예산은.

"나의 포지션에서 예산에 대해 언급하기는 어렵다."

-대표팀 감독 선임 이후 대표팀 감독과 어떻게 커뮤니케이션 할 예정인가.

"감독이 선임되면 모든 것이 새롭게 변화할 예정이다. 새로운 감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전력강화위원장 임기 동안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4년 반 동안 대한축구협회에서 일하면서 여러가지 변화를 가져왔다. 대표팀도 발전해야 하지만 선수 개개인과 지도자 개개인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도자와 팀들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

최근에도 축구협회와 철학에 대해 논의했다. 강한 정신과 투혼과 개인 능력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알고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기본적인 질서와 플레이스타일과는 독립된 부분이다."

-감독 선임 시기는.

"축구 비즈니스에선 특정 날짜를 언급하는 것이 어렵다. 방향성이 중요하다. 무조건 빨리 빨리 하는 것보다는 절차에 따라 확실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의 의견이 반영되는 시기는.

"지금은 그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한 것은 없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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