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지난해 3월 한 네티즌은 포털사이트를 통해 라비의 군 입대 관련 질문글을 게재했다. 이 네티즌은 93년생인 라비의 그 해 입대 여부와 '1박 2일' 출연 관련 궁금증을 드러냈다.
해당 질문글에 구 모 씨는 "대한민국 NO.1 군행정사분야 최초 올해를 빛낸 인물대상 수상자 군전문지식인 구OO 대표"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라비님은 올해 5월 말 경 사회복무요원 입영예정"이라고 답했다. 사회복무요원은 2014년 변경된 공익근무요원의 새 이름이다.
그러나 라비의 군 복무 사실이 알려진 것은 약 한 달이 지난 뒤였다. KBS 2TV '1박 2일' 제작진이 "멤버 라비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며 알렸기 때문. 이마저도 정확한 입대일이나 현역·사회복무요원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라비의 입대 관련 구체적인 사실은 라비가 직접 "건강상의 이유로 10월 27일 사회복무를 통해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라고 알리면서 10월에야 전해졌다. 비록 입대 날짜는 정확하지 않았으나 구 모씨가 라비의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약 7개월 먼저 알고 있었던 것. 이마저도 라비가 5월 '1박 2일' 하차 사실을 알린 것과 엮여 네티즌들은 구 모 씨의 답변이 신빙성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12일 경향신문은 병역 면탈 혐의로 브로커 일당이 구속됐음을 보도하며 "브로커 일당은 유명 아이돌 출신 래퍼도 자신을 통해 병역을 감면받았다고 실적을 홍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해당 아이돌 래퍼는 군 입대를 이유로 지난해 5월 TV 유명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가 같은 해 9월 복귀했으며 10월 '건강상의 이유'라며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고 설명했다고.
같은 날 동아일보는 "병역브로커 구모 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라비가 구 씨에게 병역 관련 상담을 의뢰하고 조언을 받은 정황을 파악했다. 특히 구 씨의 휴대전화에선 라비의 병역판정 관련 서류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SBS '8 뉴스' 역시 라비가 검찰, 병무청 합동수사팀에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음을 보도했다.
이와 관련 소속사 그루블린은 "국방의 의무와 관련된 일이기에 상세 내용을 파악 중"이라며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네이버]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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