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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홈페이지 '시민의 소리' 게시판에 '글로벌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GGXP)'을 반대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구미시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최근 경북 구미시가 시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1인당 500만원의 해외연수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시민들의 항의가 쏟아지고 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13일 구미시 홈페이지 ‘시민의 소리’ 자유게시판에는 공무원 해외연수 비용 지원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글 수백건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구미시는 ‘글로벌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GGXP)’을 운영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올 한 해 유럽과 미국 등 영어권 5개 팀과 중국·대만·일본·베트남 등 아시아권 5개 팀 등 10개 팀 100명에게 1인당 500만원 한도로 해외연수 비용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으로, 공무원들의 기를 살리고 선진지 연수를 통해 실질적 아이디어와 미래 전략 시책 발굴을 위한다는 취지다.
이로써 약 5억원의 시 예산을 관련 비용으로 책정한 셈이다.
이와 관련 김장호 구미시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무원 창조적 역량 강화와 글로벌 시각을 위해 배낭여행을 기획했다”고 했다.
시민들은 “코로나와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서민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세금을 엉뚱한 곳에 쓴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지역은 지원해주는 코로나 지원금 한 푼 없다면서 공무원 해외여행 갈 돈은 있다는 것인가” “왜 시민들 피같은 세금으로 공무원들이 해외여행을 가나”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구미경실련도 지난 11일 성명을 내고 “공무원 해외연수 필요성은 당연하지만 이번 계획은 시점·순서·금액·규모 측면에서 낙제점이다”며 “무엇보다 고물가와 고금리에 고통을 겪는 시민 정서를 모르쇠로 역행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1년에 100명씩이나 보낸다고 공무원 아이디어가 갑자기 쏟아지느냐”고 덧붙였다.
비판이 잇따르자 시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이 안 됐다고 해명에 나섰다.
시는 “글로벌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은 구미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제별 직무 연수 프로그램으로, 1인당 500만 원은 연수 국가, 일정에 달라 변동될 수 있다”며 “단순 배낭여행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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