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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팀에 분노했다. 그러면서 우승 경쟁자 아스널은 극찬했다. 이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역전 우승' 전술이 시작된 것이라 볼 수 있다.
현재 아스널은 승점 47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리그 3연패를 노리는 맨시티는 승점 42점으로 2위. 승점차는 5점이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충분히 역전 우승도 가능하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금 이 시점에서 새로운 전략을 들고 나왔다. 맨시티에 분노하면서 맨시티 선수들을 자극하고 있다. 동시에 아스널을 극찬하고 있다. 상대를 칭찬하면서 팀 내 결속을 노리는 것이다. 맨시티 선수들을 자극해 동기부여를 주고 있는 것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2일 오후(한국시간) 열리는 울버햄튼과 경기를 앞두고 극단적인 발언을 했다.
그는 "아스널이 설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지더라도 우리가 이런식으로 경기를 한다면 절대 아스널을 잡지 못한다. 우리는 스스로 변화시켜야 한다. 확실한 건 우리는 지금 2위라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간다면 우승 가능성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는 선수들을 이해한다. 하지만 나는 그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야만 하는 책임이 있다. 그것을 위해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아스널을 향해서는 찬사 일색이었다.
그는 "아스널은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 세트피스도 좋고, 수비 조직력 역시 좋다. 아스널은 승리하는 법, 골을 넣는 법, 승리를 즐기고 축하는 법 등을 다 알고 있다. 이것이 축구고, 이것이 전술이다. 지금 맨시티는 이런 것들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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