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최근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의 아시아 선수 관심이 뜨겁다.
한국만 해도 SPL 명가 셀틱과 레인저스가 조규성에게 관심을 드러낸 바 있고, 오현규와 권혁규 역시 셀틱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최근 셀틱은 일본의 고바야시 유키와 이와타 토모키 영입에 성공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건 우연이 아니다. 미국의 '포브스'가 그 이유를 분석했다.
핵심은 많은 아시아 선수들이 SPL을 발판 삼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도약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예시를 보여주기 위해 언급한 대표적 선수가 바로 한국의 기성용이었다.
기성용은 2010년 K리그 FC 서울에서 셀틱으로 이적했고, 2012년 스완지 시티로 향했다. 이후 기성용은 EPL에서도 수준급 미드필더로 인정받으며 성공적으로 잉글랜드 무대에 정착했다. SPL에 도전하고 있는 아시아 선수들의 '롤모델'인 것이다.
이 매체는 "SPL이 아시아 선수들의 EPL 진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 SPL이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SPL이 EPL보다 외국인 선수의 진입 장벽이 낮기 때문에 아시아 선수들이 유럽에 진출하는데 스코틀랜드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또 스코틀랜드에서의 성공은 영국 남쪽으로의 이적을 더욱 용이하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매체는 "한국의 조규성도 최근 셀틱과 강하게 연결됐다. 오현규와 권혁규도 있다. 그들이 SPL로 온다면 기성용이 그랬던 것처럼 EPL이라는 꿈의 이적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규성의 인터뷰를 실었다. 조규성은 "모든 선수가 EPL로 가고 싶어 할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그 무대를 가기 위해서 어떤 무대든 경기를 뛸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곳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아시아 선수 영입은 SPL 구단에도 이익이 될 수 있다. 구단과 선수 윈-윈 전략이다.
이 매체는 "SPL 구단 역시 몇 시즌 안에 아시아 선수를 EPL로 보낸다면, 그들은 상당한 이익을 볼 수 있다. EPL 구단들이 남미의 어린 선수들을 주목하고 있는 반면 SPL 구단들은 아시아의 잠재력을 찾아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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