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북런던 더비 라이벌 아스널과 토트넘의 겨울 이적시장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아스널은 2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에서 3-2로 승리했다. 아스널은 승점 50점(16승 2무 1패)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후반기에도 아스널의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5경기 4승 1무로 승점 13점을 획득했다. 최근에는 토트넘과 맨유를 연달아 격파하며 BIG 6 상대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아직 2위 맨시티(승점 45점)와 2경기가 남아 있지만 우승 가능성을 계속해서 높여가고 있다.
맨유전에서는 영입생 효과도 확인했다. 아스널은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고 레안드로 트로사르를 영입했다. 당초 미하일로 무드리크를 가장 원했지만 첼시에게 ‘하이재킹’을 당했다. 아스널은 빠르게 트로사르 영입으로 대안을 마련했고 2,700만 파운드(약 410억원)를 투자했다.
트로사르는 맨유전에서 2-2로 진행되던 후반 37분에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트로사르는 후반 45분 드리블로 공격을 전개했고 왼쪽으로 침투하는 올렉산드르 진첸코에게 패스를 했다. 진첸코의 크로스를 에디 은케티아가 마무리지으면서 극장골의 시발점이 됐다. 첫 경기부터 영입 효과를 누렸다.
아스널은 수비 보강에도 성공했다. 폴라드 출신의 22살 중앙 수비수 야쿠프 키비오르를 영입했다. 아직 오피셜이 나오지 않았지만 키비오르는 맨유전을 관중석에서 관람했다. 이적료는 2,500만 유로(약 335억원)이다. 키비오르는 왼발잡이 센터백으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백업 역할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다.
아스널이 착실하게 보강에 나선 반면 토트넘은 아직까지 ‘0입’이다. 트로사르는 토트넘과도 링크가 있었다. 하지만 트로사르는 토트넘이 아닌 아스널을 택했다. 겨울 이적시장전부터 영입을 원했던 오른쪽 윙백 페드로 포로(스포르팅)도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추가로 니콜로 자니올로도 쫓고 있지만 AS로마가 쉽게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풀럼과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승점 33점(10승 3무 7패)으로 5위를, 풀럼은 승점 31점(9승 4무 6패)으로 7위를 기록 중이다. 풀럼에 패할 경우 5위 자리도 뺏긴다. 겨울 이적시장에서의 모습이 더욱 대조되는 이유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