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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레안드로 트로사르(29, 아스날)가 토트넘을 거절한 이유가 공개됐다.
아스널은 지난 21일(한국시간) 트로사르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는 2,700만 파운드(약 410억원). 2선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서는 윙백에서도 뛸 수 있는 자원을 비교적 저렴한 금액에 영입했다. 트로사르의 합류로 부카요 사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부담이 줄어들었다.
영입 효과는 확실했다. 트로사르는 23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에서 후반 37분에 교체 투입됐다. 트로사르는 후반 45분 드리블로 공격을 전개했고 왼쪽으로 침투하는 올렉산드르 진첸코에게 패스를 했다. 진첸코의 크로스를 에디 은케티아가 극장골을 터트리며 아스널이 3-2로 승리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트로사르는 추가시간까지 약 15분가량 소화하면서 8번의 볼 터치, 패스 성공률 100%, 드리블 2회로 100% 성공률을 기록했다. 수비수 4명 사이에서 볼을 지켜내는 발재간까지 선보였다.
당초 트로사르는 토트넘의 타깃이었다. 아스널도 트로사르보다 미하일로 무드리크를 1순위로 원했다. 하지만 무드리크를 첼시에 빼앗겼고 빠르게 트로사르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결국 토트넘은 라이벌에게 타깃을 내주게 됐다.
트로사르의 에이전트는 토트넘과의 이적 합의 과정을 밝혔다. 영국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트로사르의 에이전트는 “토트넘은 2주 동안 우리와 접촉을 했다. 그들은 트로사르를 원했으나 ‘이것은 기다려’, ‘저것은 기다려’를 반복했다. 반면 아스널은 수요일에 우리에게 연락을 취했고 24시간 뒤에 합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즉, 토트넘이 트로사르와 먼저 이야기를 나눴으나 적극적이지 못했고 아스널은 토트넘과 달리 빠르게 움직이면서 합의까지 한 번에 이뤄냈다. 이적시장에서의 운영 방식의 차이로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트로사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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