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도움→토트넘 최다 득점자' 케인, "이미 (손흥민의) 위치 확인"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해리 케인이 손흥민과의 뛰어난 호흡을 다시 한번 자랑했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펼쳐진 풀럼과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승점 36점(11승 3무 7패)이 됐고, 풀럼은 승점 31점(9승 4무 7패)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위고 요리스,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 이반 페리시치, 로드리고 벤탄쿠르,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에메르송 로얄, 손흥민, 케인, 데얀 클루셉스키가 먼저 출전했다.

한 골에 의해 승부가 갈렸다. 토트넘은 전반 막판 기회를 잡았다. 볼을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부근에 있는 케인에게 패스를 했다. 케인은 감각적인 터닝슛을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풀럼의 압박에 고전한 경기였으나 케인의 한방으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케인은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케인은 이날 전까지 토트넘 통산 413경기에 나서며 265골을 터트렸다. 득점을 추가한 케인은 266골로 토트넘 레전드인 지미 그리브스와 함께 토트넘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로 등극했다. 다음 경기에서 득점을 터트릴 경우 그리브스를 넘어서게 된다.

케인은 경기 후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힘든 경기였다. 지난 두 경기 결과가 아쉬웠기에 오늘 승리는 매우 중요했다. 원정에서 좋은 팀과 경기를 했고 무실점으로 기분 좋은 1-0 승리를 따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무실점이 중요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케인과 손흥민은 44번째 합작골을 터트리며 2위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첼시) 듀오와의 차이를 8골로 벌렸다. 케인은 “손흥민에게 공간이 있다는 걸 확인했고 그가 볼을 잡으면 중앙에 위치하려 했다. 볼을 받았을 때 왼쪽으로 두길 원했고 슈팅까지 이어갔다”며 손흥민과의 호흡을 자랑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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