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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레이트 현지에 파병중인 아크부대를 방문,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더불어민주당은 ‘UAE 적은 이란’이라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 대해 “대한민국 외교와 안보 최대 위협은 바로 윤 대통령”이라고 24일 비판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란 외무부가 윤 대통령 발언을 두고 ‘한국 정부는 실수를 바로잡으려는 의지를 보였지만 불충분했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오해가 풀릴 수 있을 것’이라 했지만 결국엔 국민의 깊은 우려가 현실이 돼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원내대변인은 “이란과의 관계 악화는 70억 달러의 이란 동결자금 문제를 더욱 어렵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중동 지역에서 대한민국의 외교력을 크게 약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더욱이 우리 선박들의 호르무즈 해협 항행의 안전마저 걱정해야 될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오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제2의 외교 참사에도 또다시 ‘맞는 말’이라며 윤 대통령 엄호에 나서고 있으니 한심하다”고 꼬집었다.
오 원내대변인은 “외교의 기본조차 모르는 정부·여당의 자세에 국민의 한숨만 깊어간다”고 비꼬았다.
오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아직도 한마디 사과조차 없다”며 “자신의 실언으로 흔들리는 대한민국 외교가 보이지 않는 것인가 아니면 모른 척 외면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발 외교 위기가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도록 윤 대통령의 대오각성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면서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라고 말했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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