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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YTN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문재인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감싸는 발언을 했다가 친문 성향 네티즌들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2017년 대선 경선 과정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강하게 공격해 현재까지도 문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26일 현재 친문 성향 네티즌들이 주로 활동하는 트위터 등에는 탁현민 전 비서관을 비판하는 게시물이 수십여 개 이상 올라왔고 수백 건 이상 공유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탁현민 전 비서관 페이스북에 직접 항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탁현민 전 비서관은 지난 23일 한 방송에 출연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관계에 대해 “제가 기억하기로는 선거 직전에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를 청와대로 모셔서 오찬과 격려를 하시고 본인이 매시던 넥타이까지 선물로 줬다”며 “그 자리에 제가 같이 있었다. 그게 대통령의 마음”이라고 했다.
이에 친문 성향 네티즌들은 “이재명이 문프(문재인 전 대통령)하고 사이가 좋으면 문파(문재인 지지자)들이 이재명 지지해야 해? 문프 이용이 선을 넘네” “탁현민, 다시는 문재인 전 대통령 입에 담지 마라. 역겹다” “주군이 공격받을 때는 조용하다가 돈 될 만하면 장사질한다” “탁현민 평산마을(문 전 대통령 사저) 출입 금지해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은 탁현민 전 비서관이 차기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라며 “‘이재명 대표님, 저 예쁘죠? 총선 공천 주세요’ 탁현민도 작전 세력이다”라고 비꼬았다.
이외에도 “문프를 입에 올려 이용할 때마다 이 사진 투척한다”며 탁현민 전 비서관의 과거 여성비하 논란을 언급하기도 했다.
탁현민 전 비서관은 2007년 ‘남자 마음 설명서’라는 책에서 ‘등과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는 것은 남자 입장에선 테러를 당하는 기분’ ‘이왕 입은 짧은 옷 안에 뭔가 받쳐 입지 마라’ 등의 주장을 했고, 2007년 공저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에는 ‘학창 시절 임신한 선생님들도 섹시했다’ 등의 내용이 담겨 논란이 됐었다.
친문 성향 네티즌들은 탁 전 비서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를 ‘모셨다’고 표현한 부분도 문제 삼았다.
한 네티즌은 “모셔서? 문재인 전 대통령보다 이재명이 연장자임? 문재인 전 대통령보다 이재명이 직위가 높음?”이라고 따졌다.
탁현민 전 비서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혀를 내밀고 찍은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것에 대해서는 “욕이 나온다”고 항의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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