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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제드 스펜스가 출전 시간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이번 1월 이적시장에서 임대로라도 팀을 나가는 방향을 도모하고 있지만, 상황은 쉽지 않아 보인다.
현지시간 27일 영국 축구전문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이웃 구단 브렌트포드가 스펜스의 임대 영입을 제안했지만, 토트넘은 브렌트포드의 오퍼를 거절했다.
토트넘은 브렌트포드가 내민 계약 조건에 임대 만료 후 구매 옵션을 문제삼은 것으로 전해진다. 매체는 “토트넘이 이번 이적시장에서 스펜스를 내보낼 의사는 있지만, 무조건 단순 임대여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레스터 시티 역시 브렌트포드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토트넘이 같은 이유로 오퍼를 밀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영국 매체 더 선은 현지시간 지난 26일 “완전 영입 가능 조항 때문에 협상 타결이 늦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겨울 이적시장 마감 시점은 영국 현지시간으로 오는 31일 자정이다. 마감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스펜스의 마음이 상당히 초조할 것이라는 게 여러 매체의 관측이다.
토트넘이 스펜스를 매각하지 않고 임대만 고집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안토니오 콘테 현 감독의 재계약 여부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스펜스를 일찌감치 내보낼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 선은 “콘테 감독의 거취가 불확실한 가운데 토트넘이 스펜스를 완전히 잃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어하진 않는다”고 분석했다.
스펜스는 지난해 8월 2부 리그인 잉글리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 미들즈브러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영입 당시엔 ‘2부 리그 최고의 윙백’ 등의 수식어를 들으며 많은 팬들의 기대를 끌어모았다. 그러나 콘테 감독은 스펜스 영입을 두고 “내 의사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구단이 추진한 일”이라고 선을 긋는가 하면, 실제로 스펜스를 거의 기용하지도 않았다.
스펜스는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서 막바지에 교체돼 각각 1~2분씩 뛰는 데 그쳤다. 사실상 잔디를 제대로 밟아보지도 못한 셈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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