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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자매들이 완도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안소영과 안문숙은 각각 정보부장과 오락부장을 담당하며 완도 여행에 나섰다. 자매들이 완도타워에서 완도의 수많은 섬을 감상하던 중, 혜은이는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며 완도 보길도에 아는 지인이 있음을 밝혔다. 이어 "25년 동안 못 본 사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안문숙은 전화라도 한 통 해보라며 혜은이를 부추겼다. 혜은이의 전화를 받은 이는 한 남성이었고, 애틋한 두 사람의 통화 내용에 자매들은 남자에 대한 궁금증을 감추지 못했다. 내친김에 그 사람을 부르자며 즉석 만남까지 제안했는데, 혜은이와 25년 만에 극적으로 다시 만난 남자의 정체에 궁금증이 치솟는다.
안문숙은 처음으로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없다"라며 말문을 연 안문숙은 "어머니에게 듣기로는 (내가) 아버지와 똑 닮았다더라"라며, 문숙을 보며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렸던 엄마를 추억했다. 또한 자신도 스스로의 모습을 보며 종종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습을 상상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안문숙은 유독 진했던 쌍꺼풀 때문에 동네에서도 유명했다며, 그 때문에 근거 없는 소문으로 손가락질 받았던 지난날의 아픔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제공]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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