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유럽의 겨울 이적시장이 마감됐다. 이강인(마요르카)의 이적은 결국 무산됐다.
이강인은 겨울 이적을 원했다. 이강인을 원하는 팀도 많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아스톤 빌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의 팀들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여왔다.
하지만 구단의 '몽니'에 이적은 막혔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한 채 일방통행을 했다. 팀의 핵심 선수를 절대로 시즌 중 보낼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이강인도 불만을 표출했다. 둘 간의 불화설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겨울 이적시장 마감으로 결론은 나왔다. 마요르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갔다. 하지만 좌절할 필요는 없다. 마요르카에 남게 된 이상 이강인은 남은 시즌 최선을 다한 뒤 여름 이적시장을 노리면 된다.
관건은 '돈'이다. 이강인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에 실패한 것도 바로 돈 때문이었다.
스페인의 '마르카' 등 현지 언론들은 이강인의 바이아웃을 1700만 유로(228억원)로 보도했다. 유럽 구단에게 부담스럽지 않은 금액이었다. 이강인의 이적이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는 금액이었다.
하지만 마요르카는 다른 이야기를 했다.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은 "이강인의 바이아웃을 낼 수 있는 구단은 없을 것이다. 3000만 유로(402억원)는 큰 돈이다. 때문에 이강인을 설득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즉 구단이 만족할 수 있는 금액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 이강인을 보낼 수 없다는 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1700만 유로가 아닌 3000만 유로를 내는 팀이 나타나야만 이강인을 내줄 수 있다는 의미다.
이제 이강인이 할 일이 정해졌다. 남은 시즌 더욱 강렬한 활약으로 몸값을 높이는 것이다. 3000만 유로를 기꺼이 지불할 수 있는 구단이 등장할 수 있도록, 이강인이 경기력으로 유혹해야 한다. 몸값이 높아지면 이적도 따라오게 돼 있다. 이적 실패로 좌절할 것이 아니라 몸값을 높여 더 좋은 클럽으로 갈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앞으로 여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 구단의 몽니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이강인의 몸값 상승이다. 이강인과 구단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윈-윈할 수 있는 가치를 스스로 만들어야만 한다.
스페인의 '라라손'은 "멋진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강인은 마요르카를 떠나고 싶어 한다. 더 큰 꿈을 펼치기 위해 이강인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