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지난 시즌 SSG의 우승에 크게 공헌한 최지훈과 박성한이 같은 목표를 외쳤다.
SSG 랜더스 선수단은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지로 출국했다.
지난 시즌은 잊을 수 없는 시즌이다. SSG는 지난 시즌 개막일부터 시즌 종료 일까지 단 한 차례도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KBO리그 40년 역사상 최초다. 또한, 한국시리즈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4승 2패로 제압하며 창단 2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최지훈과 박성한도 SSG의 통합 우승에 일조했다. 최지훈은 지난 시즌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570타수 173안타 10홈런 93득점 61타점 31도루 타율 0.304 OPS 0.788을 기록했다. 최지훈은 도루와 득점 부문에서 리그 3위, 안타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데뷔 후 첫 3할 타율이다. 수비에서도 주로 중견수에서 활약했지만, 팀에 필요할 때 좌익수와 우익수로도 나섰고 실책 1개, 수비율 0.997을 기록했다.
주전 유격수 박성한도 맹활약했다. 박성한은 전반기 때 295타수 98안타 타율 0.332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후반기 199타수 49안타 타율 0.246을 기록했다. 정규 시즌 성적은 494타수 147안타 2홈런 56타점 12도루 타율 0.298 OPS 0.749다. 아쉽게 두 시즌 연속 타율 3할을 넘기지 못했다. 박성한은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에서 오지환(LG 트윈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두 선수는 출국 전 인터뷰에서 똑같은 목표를 외쳤다. 지난 시즌의 자신을 뛰어 넘겠다는 것이었다. 최지훈은 "큰 계획은 없다. 매년 스프링캠프를 준비하면서 작년보다 조금 더 나은 시즌을 만들 수 있게 준비하자고 생각한다"라며 "큰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 작년보다 안타를 하나라도 더 하든, 도루를 더 하나라도 더 하든 그런 작은 목표를 세우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 말했다.
이어 "우승팀에 걸맞은 야구를 보여줘야 한다. 올해 캠프는 조금 더 힘들게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개인적으로도 지난 시즌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조금 더 나를 뛰어넘고 싶다. 힘들게 임해볼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스프링캠프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박성한은 "개인적인 목표는 작년보다 한 단계 더 뛰어넘어야겠다는 생각이다. 작년에 팀도 잘했다. 잘했기 때문에 부담감이 올 수도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그런 것을 신경 쓰지 않고 팀 동료들도 모두 개인적으로 준비를 잘하고 있다. 하던 것을 잘하면 좋은 성적 내리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SSG의 현재이자 미래인 최지훈과 박성한이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자신을 넘을 준비를 하고 있다.
[최지훈(좌)과 박성한.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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