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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사랑하는 가족을 잃게 한 교통사고 사연이 한문철 변호사와 안방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2일 방송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서는 4t 트럭의 돌진으로 대형화물차 밑으로 들어가 종잇장처럼 구겨진 승용차의 사고가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함은 물론 안타까움을 일으켰다.
이날 ‘피할 수 없는 뒤차의 돌진’이라는 주제로 소개된 블랙박스 영상에는 처참한 교통사고 현장 모습이 담겨 있었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이 구겨진 승용차와 4t 트럭의 모습은 눈앞에 지옥도가 펼쳐진 듯 처참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승용차가 충분히 안전거리를 유지한 채 정상적으로 차로를 변경하던 중 뒤에서 달려오던 트럭이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은 것. 앞이 정체된 상황임에도 제동 의지가 보이지 않았던 트럭으로 인해 결국 승용차 운전자와 트럭 운전자 모두 사망하고 말았다.
더 안타까운 점은 승용차의 앞차에 안전 범퍼가 있었음에도 제구실을 하지 못해 끔찍한 결말을 맞게 됐다는 것이다. 갑작스레 엄마를 잃고 아내를 잃어 슬픈 나날을 보내는 승용차 운전자 가족들의 모습은 안방은 물론 늘 평정심을 지키던 한문철 변호사의 눈시울마저 적셨다.
이렇듯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는 교통사고란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임은 물론 사소한 교통 법규라 해도 지키지 못한다면 대형 사고를 면치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 또 도로 위의 블랙홀이라 불리는 터널사고에 대해서도 조명, 다시 한번 경각심을 일깨웠다.
특히 터널 구간 진입부터 내부 통과, 진출 시 등 어느 한 순간도 긴장을 놓으면 안 된다는 점을 느끼게 했다. 이동 시간을 단축해 주는 유용하고 편리한 구조물이나 한번 사고가 났다 하면 연쇄 추돌로 이어지기 때문. 20대 젊은이 네 명의 목숨을 앗아간 과거 봉평터널 사건은 뼈 아픈 교훈을 남겼다.
‘베스트 랭킹 TOP3’ 코너에서 도주하는 신호 위반 오토바이를 추격하던 경찰관의 인터뷰는 인상적이었다.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어린이 보호 구역에서 멈출 수밖에 없었던 경찰은 포기하지 않고 집요하게 추적해 범인을 검거, 절로 박수를 불렀다. 경찰은 “사소한 교통 법규도 부디 잘 지켜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당부의 말로 다시 한번 기본의 중요함을 강조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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