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0승 위기의 클롭, "욕먹을 경기력...할 말이 없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리버풀이 깊은 부진에 빠졌다.

리버풀은 5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울버햄튼에 0-3으로 졌다. 이로써 리버풀은 최근 리그 4경기 1무 3패 부진에 빠지며 10위에 머물렀다.

리버풀은 전반 5분에 나온 조엘 마팁의 자책골로 0-1 리드를 허용했다. 리버풀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전반 5분 이내 실점이 가장 많은 팀이다. 전반 12분에는 크레이그 도슨에게 추가 실점을 내줬다. 후반 26분에는 루벤 네베스에게 쐐기골까지 먹혀 0-3으로 패배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클롭 감독은 “어려운 시기다. 팀원들이 자신감을 잃었다. 모두들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비판할 수 있는 경기다. 저를 욕할 수도 있지만 저는 할 말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초반 흐름이 끔찍했다. 정말 끔찍했다. 우리가 하려던 것과 반대 상황으로 흘러갔다.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선수들을 향한 나의 신뢰가 깨진 건 아니다. 어떤 점을 고쳐야 할지 지켜봤다. 그게 내 일이다”라고 했다.

클롭은 0-3 패배에 승복하지 못했다. 그는 “전반전은 0-2였지만 후반전에는 우리가 압도했다. 리버풀이 울버햄튼을 압박하고 몰아세웠다. 다만 결정적인 찬스에서 골을 넣지 못했을 뿐이다. 그래서 0-3으로 졌다”고 돌아봤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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