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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걸어서 환장 속으로’ 김승현 아내 장정윤이 시어머니의 옷 욕심에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 (이하 ‘걸환장’) 4회에서는 3대 싱글 모녀 서동주, 서정희, 장복숙 여사의 대만 여행과 광산김씨 패밀리의 파리 시월드 여행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서정희와 장복숙 여사는 옷 입기 전투를 치렀다. 극적으로 화해하고 오드리 헵번 뺨치는 미모의 서정희와 실크 스카프를 머리에 두르고 시니어 모델처럼 등장한 장복숙 여사, 이지적인 여신 포스의 서동주까지 우아미 폭발 3대 싱글 모녀의 한바탕 패션쇼가 끝나고 티타임이 이어졌다. 맛있는 디저트로 기분이 한껏 업된 서정희는 연신 “퍼펙트”를 외쳤으나 이내 장복숙 여사와의 2차전 전투 위기가 찾아왔고, 눈치 빠른 서동주의 폭풍 칭찬 세례로 상황이 일단락됐다. 이후 프라이빗한 노천 온천으로 향한 서정희와 서동주는 컵라면을 먹기 시작했다. “절대 안 먹어”라면서도 침을 꼴깍 삼키던 장복숙 여사는 딸의 권유에 못 이기는 척 라면 한 젓가락과 국물까지 맛있게 들이켜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서동주는 숙소에 들어오고난 후 서정희를 위해 서프라이즈 환갑 파티를 준비했다. 서동주는 “엄마의 환갑을 맞아 우리 3대 모녀가 멋진 여행을 떠날 수 있어서 참 감사하다. 어른스러운 척 살아온 나보다 이제는 어려운 상황도 웃으며 넘기는 엄마를 보면서 역시 엄마는 엄마라는 생각이 든다”며 마음을 전했고 서정희와 장복숙 여사는 눈시울을 붉혔다. “부족한 딸이지만 적어도 늘 엄마의 곁을 지킬 거라는 사실 하나는 꼭 믿어줘”라는 서동주의 진심 어린 편지로 훈훈했던 것도 잠시, 서정희는 “편지지가 촌스럽다”라는 촌철살인 멘트로 분위기를 급 반전시켰다. 여행의 끝을 아쉬워하며 한 침대에 나란히 누운 3대 싱글 모녀의 애정 넘치는 수다로 대만 여행은 마무리됐다.
이어 광산김씨 패밀리의 파리 여행이 공개됐다. 시어머니 백옥자 여사는 백화점에 입고 갈 옷이 없다며 며느리 장정윤의 코트를 탐내고 이에 장정윤은 당황한다. 코트를 어서 빌려드리라는 말로 분노지수를 높이는 김승현에 장정윤은 “쉽지 않다, 광산김씨 며느리”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결국 장정윤에게서 코트와 선글라스, 가방까지 빌린 백옥자 여사는 백화점에서 쉴 새 없이 옷을 입어보지만, 남편이 정해준 쇼핑 한도 10만 원으로는 살 수 없는 고가였고, 서운한 기색의 시어머니가 안타까웠던 장정윤은 시아버지와의 영상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그 시각 김승현 삼부자는 세계 최강 축구팀으로 꼽히는 파리 생제르맹의 주 경기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메시 유니폼 쇼핑까지 알차게 마친 삼부자는 한식당에서 라면 넣은 부대찌개를 흡입하며 여행 최고로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우리부터 먹고 살고 봐야지”라며 공깃밥까지 추가해 싹싹 긁어 먹은 삼부자의 한식 먹방은 보는 이들까지 군침 돌게 만들며 웃음을 안겼다.
한편, 김승현의 딸 김수빈과의 거리를 좁히려 노력하는 장정윤은 “새엄마라는 존재 때문에 상처받을까 미안했다“고 말을 꺼냈고, 김수빈 역시 “아빠를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마음을 열었다. 이후 “아빠의 어디가 좋아요?”라는 김수빈의 질문에 말문이 막힌 장정윤은 “연애할 때는 어떻게 이렇게 완벽한 남자가 나한테 찾아왔지?”라고 생각했다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지만 “그래도 잘 생겼다”는 말로 유쾌하게 대화를 마무리했다.
여행 마지막 밤, 아름다운 파리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유람선에 탑승한 광산김씨 패밀리는 춥다고 불평하면서도 사진 촬영에 열중해 웃음을 안기는 한편, 가족들 성화에 드라마 주인공처럼 이마 키스를 하는 김승현, 장정윤 부부의 모습은 흐뭇함을 자아냈다. 시댁 식구들과의 단체 해외여행을 추천하느냐는 MC 규현의 질문에 장정윤은 “고생은 했지만, 추억이 남았다”면서 “또다시 여행이 땡긴다”라고 밝혔다.
[사진 = 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 방송 캡처]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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