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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밀란 슈크리니아르(27·인터 밀란)가 주장직을 박탈당했다.
슈크리나아르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인터 밀란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양 측은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했다. 2022-23시즌이 끝나면 슈크리니아르는 자유계약(FA) 신분이 되어 새 팀으로 이적할 예정이다.
그 새 팀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이다. 이탈리아 및 프랑스 매체들은 “PSG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슈크리니아르를 영입하려고 인터 밀란 측에 1,000만 유로(약 135억 원)를 제안했다. 하지만 인터 밀란이 2배를 요구했다”면서 “PSG는 올여름에 FA로 슈크리니아르를 데려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터 밀란 CEO 주세페 마로타는 곧바로 슈크리니아르의 팔에서 주장 완장을 빼앗았다. 마로타 CEO는 5일(한국시간) ‘DAZN’을 통해 “슈크리니아르는 더 이상 우리 팀의 주장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슈크리니아르의 이적 결정을 존중한다. 그는 매우 프로페셔널한 선수다. 하지만 주장직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주장의 가치와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주장 완장은 팀원 모두와 같은 목표를 추구해야 하는 선수가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모네 인자기 인터 밀란 감독 역시 “슈크리니아르의 이적 결정을 내가 판단할 수 없다.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주장직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팀 내 위계 질서가 있다. 슈크리니아르는 더 이상 우리 팀의 주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CEO와 감독의 말대로 인터 밀란은 곧바로 주장을 교체했다. 6일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AC밀란전에서 인터 밀란 주장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맡았다. 라우타로는 이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포효했다. 인터 밀란은 1-0으로 승리했다. 슈크리니아르는 이 경기 풀타임 출전해 밀란 더비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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