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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임현주 MBC 아나운서가 난자 동결 보관 시술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임 아나운서는 6일 "예전에 난자 냉동했던 이야기"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통해 "몇 년 전부터 냉동 난자에 대한 관심이 있었지만 늘 할 일이 많았고 과정과 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에 우선순위에서 밀리다 결국 결심한 순간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일명 '난자 냉동'을 받으려던 당시 "만나는 사람이 없었고 결혼은 언제 해도 혹은 하지 않아도 된다지만 아이를 갖는 것에 대해선 제 마음이 어떻게 흘러갈지 장담할 수 없었다"고 한 임 아나운서는 "그렇다면 '해보자' 했다. 매일 새벽 출근 전에 행사 직전에도 시간 맞춰 배 주사 놓던 날들"이라며 "관련 시술을 하는 여성들이 얼마나 쉽지 않은 과정을 겪었는지 실감했다"고 털어놨다.
난자 냉동 보관이 "결혼, 출산의 시기와 여부에 대해 여유를 갖게 하는 보험"이 됐다면서 "선택권을 넓히기 위한 대비책이 될 수 있기에 혹시 관심 있는 여성들이 있다면 저의 이야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설명한 임 아나운서는 최근 발간한 책 '다시 내일을 기대하는 법'의 '나의 냉동 난자' 부분을 찍어 올리기도 했다.
한편 임 아나운서는 작가 다니엘 튜더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
▲이하 임현주 아나운서 글 전문.
예전에 난자 냉동 했던 이야기. 몇 년 전부터 냉동난자에 대한 관심이 있었지만 늘 할일이 많았고 과정과 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에 우선순위에서 밀리다 결국 결심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결심할 당시 저는 만나는 사람이 없었고, 결혼은 언제 해도 혹은 하지 않아도 된다지만 아이를 갖는 것에 대해선 제 마음이 어떻게 흘러갈지 장담할 수 없었거든요. 그렇다면 ‘해보자’ 하고요. 매일 새벽 출근 전에, 행사 직전에도 시간 맞춰 배주사 놓던 날들. 관련 시술을 하는 여성들이 얼마나 쉽지 않은 과정을 겪었는지 실감했어요.
결과적으로 냉동난자는 당시 저에게 결혼, 출산의 시기와 여부에 대해 여유를 갖게 하는 보험이 되어 주었어요. 얼마나 큰 자유를 주었는지!
비용과 몸에 있을 수 있는 부담 등 여러 이유로 이게 절대적으로 좋다 아니다 라고 말할 수는 없어요. 결국 사용하지 않기로 하거나, 쓰지 못하게 될 가능성도 있고요(해동 과정에서 확률 때문에) 다만 선택권을 넓히기 위한 대비책이 될 수 있기에 혹시 관심있는 여성들이 있다면 저의 이야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서울역을 지날 때마다 왠지 애틋하고 그렇습니다.
[사진 = 임현주]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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