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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토트넘 출신 폴 로빈슨(43)은 맷 도허티(31, 아틀레티코)를 공짜로 내보낸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도허티는 이적 시장 마지막 날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토트넘은 도허티와의 계약이 1년 6개월이 남았었지만, 계약을 해지했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도허티는 아틀레티코로 입단해 스페인 무대에서 새 둥지를 틀었다. 토트넘이 임대를 보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토트넘은 이번 시즌 8명의 만 22세 이상 선수를 임대로 보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한 팀에서 최대 8명을 임대보낼 수 있다. 도허티가 임대로 가면 기준을 넘어서는 것이기 때문에 계약 해지 후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
2020년 8월 울버햄턴 원더러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도허티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주전 자리를 꿰차는 듯했으나 무릎 내측 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이번 시즌에는 16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월드컵 휴식 기간 때 친선 경기에서 3경기 4골을 터뜨리며 득점 감각을 끌어올렸지만, 토트넘이 새로운 오른쪽 윙백 페드로 포로를 영입했고 자리를 잃은 도허티가 팀을 떠나게 됐다.
도허티가 이적료 없이 떠나자 로빈슨이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분명히 도허티를 좋아하지 않았다. 거기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그의 계약을 파기하고 그가 FA로 가게 하는 것은 이상하다"라며 "도허티는 토트넘을 떠나 아틀레티코로 갔다. 키어런 트리피어의 길을 그대로 가고 있다. 바라건대 그가 그곳에서 트리피어와 비슷한 수준의 성공을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트리피어는 2019-20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서 아틀레티코로 이적했다. 트리피어는 아틀레티코에서 2021-22시즌 전반기까지 활약했다. 86경기에 출전해 11도움을 올렸으며 2020-21시즌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트리피어는 2022년 1월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로빈슨은 도허티가 아닌 에메르송 로얄이 나갔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허티가 에메르송보다 더 나은 선수이기 때문에 이적이 놀랍다"라며 "에메르송은 토트넘 팬들이 원하는 오른쪽 윙백이 아니다. 토트넘 팬들에게 묻는다면, 그들은 도허티를 지키고 에메르송을 팔았을 것이다. 그것은 압도적인 결과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에메르송은 6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1-0 승리를 도왔다. 에메르송은 걷어내기 6회, 헤더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2회, 점유 회복 5회를 기록했다. 지상 볼 경합 12번 중 8번을 이기며 맹활약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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