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선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연애대전'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자 김정권 감독과 출연 배우 김옥빈, 유태오, 김지훈 등이 참석했다.
'연애대전'은 남자에게 병적으로 지기 싫어하는 변호사 여미란(김옥빈)과 여자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톱배우 남강호(유태오)가 전쟁 같은 사랑을 겪으며 치유받는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 영화 '바보' '화성으로 간 사나이' '동감' '설해' 등을 연출한 김정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올드미스 다이어리'의 최수영 작가가 각본을 썼다.
그는 "'연애대전'은 2023년을 대표할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로맨틱 코미디와 분명히 차별적인 건 단순히 남녀가 싸우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거다. 서로 결이 달랐던 부분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배려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옥빈은 '연애대전' 출연 이유를 묻는 말에 "지금까지 해왔던 역할들에 물리고 질렸던 상태였다. 많이 해와서, 이제 조금 다른 거 해봐야겠다 생각하던 찰나에 '연애대전' 대본을 받게 된 거다. 처음부터 끝까지 깊게 고민 없이 웃으면서 읽은 대본은 '연애대전'이 처음이었던 거 같다. 마침 적합한 타이밍에 만나게 돼서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겠다 싶었다. 제가 가진 필모그래피 중에서 가장 밝은 캐릭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 작품을 하게 됐다. 또 여미란 캐릭터가 저를 보고 쓰신 건가 할 정도로 닮은 부분이 많다"라고 답했다.
여미란 역할에 대해선 "남자를 병적으로 싫어하고 보호받기 싫어서 무술, 바이크, 차 등 연마 안 한 액션이 없을 정도다. 모든 운동에 능한 인물"이라며 "남자를 싫어하고 믿지 않지만 연애는 놀이라고 생각해서 연애를 즐기는 타고난 연애꾼이기도 하다. 정말 독특한 역할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옥빈은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촬영 끝나고 감독님께 '다시 돌아가고 싶다' 연락한 적도 있었다. 지금도 현장이 많이 그립다"라며 "유태오가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주셨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유태오는 "'연애대전'은 대본이 너무 재밌었고 각 캐릭터도 매력적이었다. 일반적이지 않고 전형적이지 않은 캐릭터들이 전통적인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들어가 부딪히게 되니까, 많은 매력이 느껴져서 끌렸다. 김정권 감독님과 첫 미팅을 하자마자 신뢰감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남강호 역할에 대해선 "멜로의 신, 로맨스의 달인 그런 톱스타를 맡았다. 모든 여자의 로망인데 어릴 때 트라우마로 여자를 병적으로 싫어한다. 여자를 알레르기처럼 싫어하는 요소가 있다. 그런데 멜로가 아닌 액션 누아르에 캐스팅되면서 날것의 액션을 살리기 위해 미란에게 SOS 요청을 한다. 그렇게 미란에게 액션을 배우며 재밌는 관계가 시작된다"라고 귀띔했다.
김지훈은 "처음 '연애대전' 대본을 봤을 때 기존에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보이는 클리셰들을 다 깨버리는, 너무 새롭고 신선한 설정들이 너무 재밌었다. 보통 로맨틱 코미디에선 캔디, 신데렐라 여주인공이 많은데 '연애대전' 여자주인공은 누구보다 능동적이고 진취적으로 사랑을 한다. 그리고 누구보다 강하다"라고 자신 있게 내세웠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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