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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황희찬(울버햄튼)이 쓰러졌다.
황희찬은 지난 5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 경기에서 전반 42분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햄스트링 부상이었다. 회복까지는 4~5주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황희찬은 한국으로 잠시 귀국해 치료를 받고 다시 팀으로 복귀했다.
선수들은 부상에 힘들다.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다. 특히 황희찬은 신임 훌렌 로페테기 울버햄튼 감독의 절대 신뢰를 받고 있었다. 잠시 자리를 비우는 사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것이 프로의 냉정한 세계다.
황희찬은 재활에 모든 것을 쏟고 있다. 팀에 복귀한 후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을 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하루빨리 복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몸도 힘들도 마음도 힘든 상황에서, 황희찬에게 큰 선물, 깜짝 선물, 감동적 선물이 전해졌다. 많은 선수들이 공통적으로 내는 목소리가 있다. 힘들 때 가장 큰 힘이 되는 건 팬들이라고. 팬들의 사랑과 팬들의 지지를 먹고 산다고. 바로 그 선물이 황희찬을 찾아왔다.
영국의 'Express & Star' 14일(한국시간) 한국 팬들이 황희찬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낸 모습을 공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해외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울버햄튼 대학교로 온 한국의 대학생들이 울버햄튼의 홈구장인 몰리뉴 스타디움을 찾아 황희찬을 만났다. 황희찬은 팬들의 깜짝 방문에 많이 놀랐다는 후문이다.
이 매체는 "40여명의 한국 대학생들은 한국의 스포츠 영웅 중 한 명을 만나 즐거워했다. 울버햄튼 대학교에 머무는 동안 몰리뉴 스타디움을 찾은 것이다. 그들에게 있어 황희찬은 국가적 보물이다. 그들은 기념 사진도 찍었다"고 전했다.
황희찬을 만난 한 대학생은 "황희찬 선수는 한국의 보물이고,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다. 황희찬 선수를 만나 너무 영광이다. 환상적인 경험이었고, 이런 기회를 준 울버햄튼 대학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담 울버햄튼 교수는 "프리미어리그는 한국에서 엄청난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울버햄튼 서포터가 아니더라도 한국 학생들은 울버햄튼의 가장 큰 팬이다. 울버햄튼과 파트너십으로 인해 우리는 한국 학생들에게 절대 잊지 못할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울버햄튼 관계자 역시 "카타르 월드컵과 울버햄튼에서 황희찬의 활약은 한국에서 울버햄튼의 인기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됐다. 한국 학생들을 이곳에서 만나 기뻤다. 그들 모두가 울버햄튼에서 특별한 기억을 가지고 떠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진 = Express & Star]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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