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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가수 정훈희가 남편인 2세 연하 가수 김태화와 각 집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훈희는 14일 오후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3') 100회 특집 토크 콘서트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훈희는 "내가 50대 중반에 갱년기가 왔는데 유독 증상이 심했다. 그러니까 다 싫어. 다 보기 싫어. 나 자신조차 싫어질 만큼 참기 힘들었다. 그러다보니까 내 맘을 몰라주는 남편과 아이들에게까지도 공격적으로 돌변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정훈희는 이어 "우리 부부는 한 번도 이혼을 말한 적이 없다. 그런데 그때 남편이 '당신은 이제 나하고 살기 싫은가보다. 우리 이혼해야 하나?'라고 하는 거야. 그래서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나는 남편한테서 그 말이 나올 때까지 상황의 심각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거든. 그래서 그 말이 나오자마자 '여보 미안해. 내가 지금 갱년기가 심한데 조금만 참아줘. 예전의 나로 돌아갈 시간을 줘'라고 하고 그걸 고쳐서 그 말이 쏙 들어갔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혼 무효에 가장 크게 이바지한 사건은 각방 생활에서... 각 집 생활로. 나는 부산 바닷가 옆에 살고 남편은 우리 집 근처에 산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더했다.
한편,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사진 =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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