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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축구를 바라보는 이탈리아와 잉글랜드의 관점 차이를 설명했다.
토트넘은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AC밀란에 0-1로 패했다. 두 팀의 2차전은 오는 3월 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탈리아에서는 축구가 스포츠에 그치지 않고 팀과 팀 사이의 전쟁, 팬과 팬 사이의 전쟁이다. 이 때문에 오히려 큰 부담 없이 축구를 즐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이탈리아에서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축구 얘기만 한다. 축구에 대해서 평가하는 TV 프로그램이 정말 많다”면서 “따라서 이탈리아와 잉글랜드에서 느끼는 압박감이 다르다”고 비교했다.
콘테 감독은 “잉글랜드에서는 축구가 스포츠다. 선수들은 동기부여를 느낄 때도 많지만 너무 큰 압박을 느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선수도 많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콘테 감독은 올 시즌 토트넘의 부진에 대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나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려면 안정감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토트넘 선수들은 안정감이 부족하다. 집중력 유지도 힘들다. 이 점을 고쳐야 한다”고 꼬집었다.
콘테 감독은 현역 시절 이탈리아에서만 활약한 이탈리아 국적 축구인이다. 은퇴 후에는 이탈리아 아탈란타, 유벤투스, 인터 밀란,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을 이끌었다. 잉글랜드 무대에서는 첼시와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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